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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독자경영 일궈낸 최창원… 진중한 성격의 `워커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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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K그룹 인사에서 'SK그룹 2인자'로 불리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선임됐다. 최창원 부회장은 사촌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그룹 계열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1964년생인 그는 1960년생인 최태원 회장보다 네 살 아래,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1963년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보다는 한 살 아래다.

최 부회장은 서울대 심리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94년 SK그룹 전신인 선경그룹 경영기획실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친환경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지향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진중한 성격의 '워커홀릭'으로 알려진 그는 사촌 형인 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주요 계열사 20여곳이 참여하는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등용된 것 역시 최 회장의 의중이 깊게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SK그룹은 최 부회장의 의장 선임에 대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최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로서 이뤄낸 독자경영 성과와도 관련이 있다. SK케미칼, SK가스,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 SK디앤디 등을 거느린 SK디스커버리는 최 부회장이 대표가 된 2017년 SK그룹과 지분관계를 정리하고 떨어져 나온 회사로, 최 부회장이 지분 40.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각에서는 최 부회장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제기돼 왔으나 이번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선임으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함께 최창원 부회장의 '3각 사촌경영' 체제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SK디스커버리 독자경영 일궈낸 최창원… 진중한 성격의 `워커홀릭`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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