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SMR 앞서가는 中… 세계 첫 4세대 원전 가동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중국이 세계 최초로 제4세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신흥 원전 강국으로 부상했다.

6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이날 산둥성 룽청시 스다오만에 들어선 '고온가스 냉각로'(HTGR) 원전이 168시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정식 가동(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4세대 원전은 2012년 12월 공식적으로 착공, 국유기업인 중국화넝(華能),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와 칭화대학이 공동으로 건설했다.

중국이 100% 지식재산권을 가진 이 원자로는 2021년 12월 이미 송전을 개시했다. 이번 정식 가동으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HTGR 원전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4세대 첨단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하나로, 안정성이 높아 발전, 열병합, 전력냉각, 초고온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설계,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건설, 장비제조, 생산 운영 등 500곳 이상의 현지 기업들이 참여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이어 "장비 국산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을 연속적으로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55기)은 미국(93기)과 프랑스(56기)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 가동 국가로 신규 원전 건설 규모에서는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총 59기로 이 중 중국에서 40%에 육박하는 23기가 건설 중이고, 프랑스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1기뿐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프랑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도 4세대 SMR 원자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 1814억원(7개 항목)을 전액 삭감하는 내용 등을 담은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하면서 개발 경쟁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SMR 앞서가는 中… 세계 첫 4세대 원전 가동
혁신형 SMR 조감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