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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이번엔 기업 실적 악화 악재…"반등 기대마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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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중국지수 기업 약 30%, 전문가 추정치 못 미쳐
올해 76% 수익 낸 中펀드 'LLF' 운영자, 'AI 투자' 경고
부동산 부문 위기로 약세를 보이는 중국 증시가 이번엔 기업 실적 악화라는 추가 악재에 직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중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주식 시장의 반등 기대감마저 사라지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는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더한 고통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MSCI 중국지수에 속하는 기업 중 약 30%가 시장 전문가들이 분석한 추정치, 즉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을 보고했다고 모건스탠리가 전했다. 2분기에는 18%만이 이에 해당됐는데 더 많아진 것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터넷 기업들이 드물게 선전하기는 했지만, 이마저도 수익 증가는 이전 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부 기술 대기업들의 경우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전망에 주목하면서 수익이 추정치와 일치하거나 추정치보다 낫더라도 주가 움직임은 별 변화가 없었다.

이런 모습은 중국 당국의 성장 촉진 노력에도 악화하는 부동산 위기나 어두운 소득 전망, 불확실성을 가진 규제 등이 기업들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수요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다면 정부 조치로 인한 주식시장의 상승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로라 왕을 포함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수익 하향 모멘텀은 "연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가 2019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이후에도 중국 주식에 대한 추가 매도의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날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의 부채 부담을 이유로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기에 이르렀다.

시장에서는 이제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이듬해의 경제 정책 방향과 전망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는데, 중국 당국이 재정 및 통화 수단을 얼마나 더 추가할지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데이비드 차오는 "경제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려면 더 많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기술기업에 주로 투자해 올해 76%의 수익을 올린 중국 펀드 'LLF'(Luxiu Lvjing Fund)의 운영자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해 경고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 펀드 운영자인 윈빙왕은 인터뷰에서 AI 테마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리스크일 수 있고 "초기 기술주가 항상 승자는 아니다"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또 "현 단계에서 AI에는 특히 공공안전 측면에서 엄청난 근본적인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탓에 AI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LLF는 1만308개의 동종 사모펀드 상품 중 상위 2%에 속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SI 300 지수의 경우 중국 증시의 부진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 펀드는 올해 초 주가 하락세 속에서 저가 상품 위주의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와 해외 쇼핑앱 '테무'를 운영하는 PDD 홀딩스 투자로 뛰어난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말 급락한 애플 주식의 매수도 보탬이 됐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中증시, 이번엔 기업 실적 악화 악재…"반등 기대마저 사라져"
중국 상하이의 대형 주식 전광판 앞을 지나는 여성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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