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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불법 현수막만 `쏙`… 실생활에 적용하는 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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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현수막만 찾아내는 시각 AI(인공지능)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시각AI 기술 '딥뷰'를 적용한 CCTV 기반 현수막 탐지 기술을 경남 사천시와 경북 경산시에 적용해 실증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스쿨존, 교차로, 사거리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현수막은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민원을 자주 발생시킨다. 하지만 지자체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즉시 대응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아울러 옥외광고물 제거를 위한 수거보상제, 정비용역 등에 따른 국가와 지자체 예산이 매년 늘고 있어 재정에 부담을 준다. 더욱이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당 현수막의 경우 게시일자가 너무 작게 쓰여 있어 설치 시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현수막 설치영역 탐지, 문자인식 등을 통해 현수막의 설치 시점과 내용을 인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딥뷰로 불리는 시각 인공지능 기술은 대규모 이미지와 동영상을 심층 분석해 도심 안전사고 예방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까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지자체 CCTV 영상관제시스템과 연동해 도심의 불법 현수막을 탐지하고, 관련 내용을 전산화해 지자체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불법 현수막 설치를 사전 예방해 시민 안전사고 감소와 지자체 예산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배유석 ETRI 책임연구원은 "한국옥외광고센터와 연계해 불법 현수막 탐지에 필요한 기능과 요구사항, 데이터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했다"며 "사천시와 경산시에서 실증한 후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협력해 전국 지자체에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2020년 ETRI 대표성과, 2019년, 2021년, 2023년 3회에 걸쳐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AI가 불법 현수막만 `쏙`… 실생활에 적용하는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시각 AI 기술인 '딥뷰' 기반으로 CCTV를 활용한 불법 현수막 탐지 기술에 대한 실증에 나선다.

ETRI 제공

AI가 불법 현수막만 `쏙`… 실생활에 적용하는 ETRI
ETRI가 개발한 딥뷰 기반 CCTV를 활용한 불법 현수막 탐지 기술 이미지.

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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