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 뉴로로지카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 2023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은 이번 학회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스플레이, 카메라 관련 기존 보유 기술에 영상의학과 접목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일반 카메라 기술을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에 도입해 방사선사의 촬영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AI 촬영보조 솔루션 '에이스 GC85A'의 기능을 시연하고, 유럽의 실사용 고객을 초빙해 병원 현장에서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흉부 소견을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으로 감지해주는 디지털 엑스레이용 AI 진단보조기능인 '온 디바이스 CAD'와 '에스 인핸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관상동맥석회화 검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또 삼성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돼 모바일 환경에서 오랜 사용시간을 자랑하는 디지털 엑스레이 '에이스 GM85'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에 엘리베이터 모사 구조물과 병실 내부 환경을 구현한 모바일존을 구성했다. 의료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감나게 체험한 의료진들은 호평을 내놓았다.
삼성은 초음파 진단기기 부분에서도 실시간 신경 추적 기능인 너브트랙 등 AI 기반의 진단 보조기능들을 선보였다. 현재 개발 완료 단계인 장초음파 특화 기능과 간 진단 기능 또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삼성이 올해 6월 소아 전용으로 출시한 'L3-22' 프로브는 갓 태어난 신생아의 신체 크기에 적합해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했다. 넓은 주파수 대역대를 갖춰 소아의 근골격계, 복부, 두부 등 다양한 검사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유규태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은 "AI를 접목한 영상 진단 장비와 앞선 IT기술을 활용해 영상 화질 개선과 사용 편의성,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며 "진단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글로벌 의료진단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