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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의 배터리ON] `엔솔피디아` 탄생시킨 LG엔솔 3인방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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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의 배터리ON] `엔솔피디아` 탄생시킨 LG엔솔 3인방은 누구?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PR팀 소속인 권익성(왼쪽부터) 사원, 유정한 팀장, 이상복 책임이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파크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편집자주] '박한나의 배터리ON'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배터리 분야의 질문을 대신 해드리는 코너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을 비롯해 배터리 밸류체인에 걸쳐 있는 다양한 궁금증을 물어보고 낱낱이 전달하고자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발간한 배터리 백과사전 '엔솔피디아(ENSOLPEDIA)'가 첫 날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엔솔피디아를 탄생시킨 LG에너지솔루션의 주역은 누구인가요?"

LG에너지솔루션이 엔솔피디아가 회사의 지적 재산임에도 일반에 무료 공개를 결정하면서 세계 선도기업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 1일 최초 공개 이후 하루 만에 다운로드 수는 1000건을 훌쩍 넘었다.

'100페이지로 읽는 배터리의 모든 것'을 주제로 배터리의 원리부터 소재, 공정, 활용 등 정보를 담고 있는 엔솔피디아를 세상에 나오게 한 3인방은 디지털PR팀 소속 유정한 팀장·이상복 책임·권익성 사원이다. 엔솔피디아는 2021년 5월 정식으로 팀이 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집대성한 첫 결과물이다.

이들은 잘못된 이차전지의 정의를 바로잡고 배터리업계의 표준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차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커지는데, 시중에 잘못된 정보들이 유통·확산하고 있는 데다 이해하기 쉬운 자료조차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상복 책임은 "누군가는 표준을 잡아야 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기업으로서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업간 거래를 하는 회사인데 왜 디지털 채널을 열심히 해야 하냐'는 도전을 받기도 했지만 잘 만든 콘텐츠 하나는 한 명의 영업사원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PR팀은 기존에 운영 중인 '배터리 인사이드'에 하나씩 올린 디지털 콘텐츠들이 해외 이차전지 연구자들로부터 '고퀄리티'라는 평가를 받은 데서 자신감을 얻었다. 정부·지자체 등에서도 자료 문의가 이어지면서 책 발간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유정한 팀장은 "바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현업부서에 일일이 검수받은 것은 물론 품질 명인, 오창의 전문 엔지니어들, 대전의 석박사 출신 연구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며 "기술 보안이 중요한 사업 특성상 사내 직원들도 생산라인 출입이 까다로운 편인데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 생산라인을 출입하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은 "이 책을 위해 오창, 미국, 폴란드, 중국 등 해외 거점 사이트까지 날아갔다"며 "지난 약 3년간 업데이트되는 기술들까지 담았는데 각 부서와 현장의 도움 덕에 지난 30년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이 쌓아온 이차전지 지식을 집대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회사 내부에 자료를 선공개한 후 사내 반응은 폭발적인 상황이다. 수요 예측 단계부터 전 부서가 요청해 조기 품절됐기 때문이다. 실제 임직원들로부터 '다른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게 됐다', '신입사원 교제로 쓰겠다', '공장에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공정 이해도가 올라갔다' 등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들은 무료 배포에 나선 이유에 대해 배터리 산업 발전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시중에서 이차전지 취업 가이드북 등을 자비로 구매해 공부하고 있는 만큼 조금이나마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권익성 사원은 "취업 준비를 할 때 배터리 인사이드를 많이 참고 했다"며 "당시에는 파편화돼 있어 스스로 재구성해야 했는데 이번에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만들 수 있어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디지털PR팀은 매년 엔솔피디아를 업데이트해 발간할 계획이다. 유 팀장은 "이번 한 권에 다 담을 수가 없어 새로운 기술과 업데이트되는 공정들을 지속 담아 2권, 3권을 발간할 것"이라며 "소재편, 차세대 전지편 등으로 세부 내용을 더 깊게 다루는 것까지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 책임은 "배터리 인사이드는 2초에 1명씩 방문하고 있고 11월부로 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저희가 올리는 정보가 세상에 필요하다는 반증 같다"며 "저희 팀의 별명 중 하나가 콘텐츠 공장장인데 엔솔피디아를 비롯해 앞으로도 정확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지속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박한나의 배터리ON] `엔솔피디아` 탄생시킨 LG엔솔 3인방은 누구?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PR팀 소속인 이상복(왼쪽부터) 책임, 권익성 사원, 유정한 팀장이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파크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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