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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SW개발자 "내가 만든 서비스 칭찬하면 흥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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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 교육생 출신 굳갱랩스 백엔드 개발자 김성수씨
새내기 SW개발자 "내가 만든 서비스 칭찬하면 흥이 나죠"
42서울 교육생 출신 굳갱랩스 백엔드 개발자 김성수씨

"C언어나 기본적인 변수조차 몰랐기에 개발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42서울의 라피신(예비 과정)을 알게 되어 지원했어요. 42서울에서는 혼자 공부하는 게 아니라 동료학습이라는 점이 안심이 되었어요."

올해 5월 메타버스 기술 기업 굳갱랩스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기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 김성수씨의 얘기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42서울에 도전한 김씨의 앞에 놓인 과정은 험난했다. 비전공자로서 컴퓨터 공학에 대학 개발 지식이 없다 보니 42서울 적응은 생각보다도 훨씬 혹독했다.

"주입식 교육에 적응돼 있어서 스스로 교재, 교수 없이 과제를 해결하는 게 버거웠어요. 그리고 모르면 어쩔 수 없이 옆 사람에게 다가갈 수 밖에 없는데 다가가는 것 또한 생각보다 어려웠죠"라는 김씨는 "저 혼자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간의 협업을 통해 해결하고 학습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른 분들보다 더 열심히 교육장에 나가 준비했어요"라고 말했다.

42서울에 들어가면 파이썬, 자바 같은 개발언어와 백엔드, 프론트엔드 등 웹 개발의 개념과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180도 달랐다. 특히 배우는 방식이 낯설었다. 원리를 깊이 고민하고 탐구해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차츰 희망이 보였다. "성격이 급해서 답이 나오지 않으면 코드를 바로 보곤 했는데 동료들과 몇 주 동안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처음 보는 문제를 대할 때의 사고방식을 습득하게 됐어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고민과 사고방식을 배우는 인고의 시간이었죠. 빨리 해결 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 믿는 지금 세대에게 한 번쯤은 이러한 방식을 경험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김씨는 현재 굳갱랩스(GoodGang Labs)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굳갱랩스는 웹3 아바타 3D기술 스타트업으로, 차세대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그 중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를 아바타로 연결해 주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

"저의 목표는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자동화를 통해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김씨는 "42서울 내에서 공지 사항을 알려주는 42Noti 서비스를 개발했는데, 현재 누적 사용자가 800명 이상으로 지금도 교육생들이 자주 찾아보고 이용하는 서비스여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회사에 입사한 후에는 식단 알림 봇을 개발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그러자 직원들이 "너무 편하다.", "진짜 잘 쓰고 있어요!"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여줬다. 그런 반응을 얻을 때마다 간단하더라도 필요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싶은 생각에 벅차오른다고 김씨는 밝혔다.

"제가 생각하는 42서울은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곳은 아니에요. 개발자로서의 사고방식과 자세를 배우고 역량을 충실히 갖추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에요. 42서울 교육을 통해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졌는데, 난이도 높은 과제에 도전하고, 이를 해냈을때 성취감과 최고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이것이야말로 42 서울만이 갖고 있는 큰 매력이라고 봐요."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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