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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 유지 못해…수도권 원외 `부글`, 용산 인사 `새판`" 與비주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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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인요한 공관위원장 자천, 혁신안 성공 의지…4일 이후 카드도 있는 듯"
"젊은 최고위원들 대표와 의견 다르고, 수도권 원외당협장들 움직임 예상돼"
"용산 관여 않겠지만, 인사혁신 보여…'개혁 성공해야 총선 승리' 원칙일 것"
여권 비주류 일각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거취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 위기설에 민감한 수도권 원외당협위원장들 중심으로 당 혁신위원회의 '친윤 핵심·당 지도부·스타 중진 희생' 혁신안 수용, 지도부 진퇴 등을 논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옛 3선 지역구(경기 포천·가평)를 떠나 서울 동대문갑 출마를 예고한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OX퀴즈 형식으로 '혁신위는 희생 요청 안건을 의결하고 지도부 책임론이 계속되는데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X"를 들었다.

김영우 전 의원은 "일단 혁신위의 방향은 맞았다. 영남 다선 중진의원 등의 험지출마나 불출마, 징계 취소는 맞았는데 디테일에 문제가 있다"며 '후반전'이 남은 상태라고 봤다. 특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달 4일까지로 '희생' 혁신안 수용 시한을 제시한 데 대해 "다른 카드가 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김기현 대표 유지 못해…수도권 원외 `부글`, 용산 인사 `새판`" 與비주류 압박
지난 11월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기현(왼쪽부터) 당대표와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이 비공개 면담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그는 인요한 위원장이 지도부가 총선 공천 관련 안건들 의결을 거부할 거라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한 데 대해선 "공관위원장 셀프 추천이 흔한 일은 아니다"면서도 "그만큼 '혁신은 성공시켜야 된다. 왜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나. 이걸 위해 나라도 공관위원장 시켜달라'(는 것)"라고 해석했다.

혁신위에 적극 힘을 싣는 이유로는 "사실 지금 민심이 굉장히 따갑다. 강서구청장(보궐선거) 지고 난 다음 혁신위를 만들면서 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드렸다, 삼고초려했다' 한 다음에 혁신위의 혁신안을 제대로 받은 게 없다"며 "지금 이것에 대해 당의 젊은 최고위원들(김병민·장예찬 등)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특히 김병민 최고위원(서울 광진구갑 당협위원장)도 수도권에서 총선을 준비하는데 굉장히 심각함을 느낄 거다"며 "이게(혁신안을 안 받고) 무슨 혁신을 하는 건가, 수도권 선거 안 된다는 걸 느낄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이고 제가 알기엔, 조만간 원외당협위원장들도 움직임이 있을 것이란 소식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총선 준비하는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지금 뭉치고 있나'란 물음엔 "저는 당협위원장이 아니기 때문에 소식을 전해듣고 있지만 지금 이렇게 가선 안 된다는 것, 특히 수도권·서울이 지금 심각하다"며 "지금 당·대통령 지지율로 이렇게 총선을 치를 순 없다는 흐름이 있단 걸 지금 지도부가 더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표 거취에 대해선 "제가 알기엔 본인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외부에서 거취 문제에 대해 계속 얘기하니까 거기엔 좀 반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 아마 적절한 타이밍을 보지 않을까"라고 했다. '원외위원장들 움직임이 심상찮고 최고위원들의 절대 지지를 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인가'란 질문에도 "그렇다"고 했다.

전날(30일) 인 위원장이 "필요하면 비대위라도 가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과 함께, 한동훈 법무장관에게도 총선 역할을 위한 문자를 보냈다고 밝힌 데 대해선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봤다. 또 "단순히 혁신위를 해산할 것 같진 않고 4일까지 (혁신안)시한을 못 박은 걸 보면 이후 또 다른 카드가 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김 전 의원은 "'(인 위원장이) 지금 혼자 움직일까'란 생각이다. 여러 당 지도부 멤버들과 움직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의중에 대해서도 "용산은 어쨌거나 개혁이 성공해야 내년 총선에 이긴다는 게 원칙일 것"이라며 "직접 관여할 순 없고, 이번에 용산 인사가 혁신이 일어났기 때문에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 유지 못해…수도권 원외 `부글`, 용산 인사 `새판`" 與비주류 압박
서울 동대문구갑 총선 출마를 예고한 김영우(가운데) 국민의힘 전 의원이 최근 6·25참전유공자회 동대문구지회 회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영우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편 안철수 의원도 이날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김기현) 당대표가 분명히 혁신위가 출범하면 '모든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지금이라도 혁신위의 혁신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그걸 조금 바꾸더라도 대폭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도부에 압박성 메시지를 냈다.

'김기현 당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게 낫나, 비상대책위를 꾸려나 하나'란 질문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총선을 제대로 잘 치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건강한 당정관계 확립을 위해 어떤 체제가 훨씬 더 맞는가로 접근해야 한다", "국정기조 전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정당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비대위 전환에 힘실은 그는 '건강한 당정관계'와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하면서 "민생이 갈수록 굉장히 힘들어지는데 거대담론이나 외교 쪽에 많이 치중한 게 사실인데 이를 바꾸는 게 국정기조의 큰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희생론이 집중된 김 대표와 장제원 의원에 대해선 "개인적 이해타산보단 당 전체를 위해 헌신"해달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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