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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기현·장제원 희생해야…한동훈·원희룡 서울 勝算지역 출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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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희생 혁신안건 안 받을 거면 공천관리위원장 추천해달라' 요청에 공감
安 "印 얼마나 답답했으면…공관위 요구보단 친윤핵심 희생 혁신안 받으란 말"
'김기현 체제? 비대위?' 질문엔 "건강한 당정관계-국정전환 잘맞는 체제 돼야"
안철수 "김기현·장제원 희생해야…한동훈·원희룡 서울 勝算지역 출마를"
지난 11월22일 국민의힘 안철수(왼쪽) 의원과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이 정식 혁신안으로 의결한 '친윤 핵심·당 지도부·스타 중진 희생'이 불발될 경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자신을 추천하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한 데 대해, 액면 그대로보단 "혁신안을 받아들여달라는 말"이라고 풀이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인요한 위원장이)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요구를 하셨겠나. 사실 그래서 그(공관위원장) 요구를 받아들여달란 말씀보단, 오히려 혁신안을 받아들여달란 말로 받아들인다"며 "(김기현) 당대표가 분명히 혁신위가 출범하면 '모든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래서 지금이라도 혁신위의 혁신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그걸 조금 바꾸더라도 대폭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핵심대상자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를 가리키는 '희생' 안건 수용과 함께, 기존의 수직적인 당정관계 해소와 경제·내치 중심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정부·여당을 통틀어 보면 3가지가 필요하다"며 "첫번째로 국정기조의 전면적 쇄신, 이념보단 실용적이고 민생·경제에 해당되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 두번째론 인적 혁신이다. 정말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을 등용하는 문제다. 세번째가 '건강한 당정관계 확립'이다. 용산은 (여당에 비해) 민심과 접점이 부족하다"고 했다.

특히 건강한 당정관계에 대해 "용산에서 혹시나 의도하진 않았지만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이나 정책, 발언이 있을 땐 정당에서 그 점을 지적하는 대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들이 서로 시너지(효과)가 난다. 그냥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있기보단 대통령지지율에 정당이 플러스알파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당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게 낫나, 비상대책위를 꾸려나 하나'란 질문엔 방법론에 방점을 찍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총선을 제대로 잘 치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건강한 당정관계 확립을 위해 어떤 체제가 훨씬 더 맞는가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국정기조 전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정당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비대위 전환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국정기조 전환'에 대해선 "두달 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있었고 일주일 정도 후에 나온 결과 가장 중요한 패배 요인이 경제·민생문제였다"며 "민생이 갈수록 굉장히 힘들어지는데 거대담론이나 외교 쪽에 많이 치중한 게 사실인데 이를 바꾸는 게 국정기조의 큰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희생론이 집중된 김 대표와 장제원 의원에 대해선 "권한과 책임의 크기는 비례한다. 정권 초기에 여러 가지 지위와 권한을 갖고 중요한 결정을 해오신 분들은 거기에 따른 책임도 있다"며 "개인적 이해타산보단 당 전체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바람직하다. 그런 결정 충분히 하실 수 있고, 저는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압박했다.

총선 역할론, 비대위원장설에 오르내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관해선 "우선 수도권에 출마하시면 좋겠다. 수도권 출마 자원이 없다. 10년동안 갈고 닦은 분들이 작년 대선 직후 지방선거 때 지자체장으로 당선되고 공기업 사장으로 갔다"고 했다. '서울에 나가라는 뜻인가'란 질문에도 "그렇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렇게 (출마)인적자원이 부족한 수도권, 그리고 전체 (지역구)국회의원 중 절반에 해당되는 이 중요한 지역에서 이겨야 되니까 그런 이름있는 분들이 힘을 보태면 좋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출마 지역의 경우, 지난 총선에선 결여된 정밀한 여론조사 등을 거쳐 "엄밀하게 승산이 많은 쪽에 그런 분들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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