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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가 키운 코오롱모빌리티…`세일즈맨 신화`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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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회장이 1년 동안 구축한 수입 중고차 사업을 '세일즈맨의 신화'로 불리는 전철원 대표가 이어받는다. 전 사장은 수입 브랜드 중고차 브랜드를 이끌며 모빌리티 서비스 신사업을 개척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내년 그룹 차원의 수입차 브랜드 중고차 구독사업을 론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고차 사업은 지난달 론칭한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702' 산하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모빌리티는 현재 BMW, 아우디, 볼보 등의 딜러사를 맡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증 중고차의 보증을 연장할 수 있는 중고차 전용 상품으로 출고 후 7년, 주행거리 14만㎞ 미만의 차량 소유 고객이라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운영하는 A/S센터에서 차량 인증 점검 통과 후 1년 또는 2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이들 완성차 브랜드들이 각각 5년·10㎞ 미만의 인증 중고차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별성이 있다.

앞서 코오롱모빌리티는 지난 7월 론칭한 '코오롱모빌리티케어' 서비스를 지난달 '702 케어플러스'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는 여기에 BMW, 아우디, 볼보 차량 중 1년 미만의 신품급 차량을 대상으로 12~36개월 기간 운영할 수 있는 렌터카 서비스 '702 드라이브 플러스'도 출시했다.

내년 추진 중인 중고차 사업은 이들 상품의 연장선이다. 702 브랜드는 '코오롱 4세'인 이규호 대표의 핵심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코오롱그룹은 올해 초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부문의 분할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출범시켰다. 그리고 이규호 사장과 함께 '세일즈맨의 신화'로 꼽히는 전철원 사장에게 공동 대표를 맡겼다.

이 대표는 취임 기간 스웨덴 고급 전기 자전거 브랜드 '케이크', 영국 명품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를 각각 한국에 론칭했다. 이후 702 브랜드를 론칭하면 사업 확장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면서 자동차 부문을 코오롱 그룹의 핵심 축으로 확고히 세웠다.


전 사장이 코오롱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이유는 최근 인사에서 이규호 사장이 승진해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최근 인사에서 지주 전략기획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의 장남이기도 하지만 1년간 코오롱모빌리티 사업 확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는 평이 나온다.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주사로 이동한 후에도 자동차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육성 지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은 전 사장은 독자 체제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그는 1963년생으로 1988년 기아차 영업직을 입사한 뒤 1991년 코오롱상사 자동차사업부 BMW부산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BMW 영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코오롱글로벌 BMW본부 부사장까지 오른 뒤 올 1월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에 선임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딜러십을 넘어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신사업의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이규호가 키운 코오롱모빌리티…`세일즈맨 신화`가 잇는다
전철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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