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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3040`… 재계 핵심축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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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정기선·구동휘·이규호
정기인사서 모두 승진·전진배치
1980년대에 출생한 오너가(家) 3·4세들이 연말 인사에서 각 그룹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에서 1960∼1970년대생 오너가 3·4세가 이미 회장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오너가의 30∼40대도 가세하는 분위기다.

28일 코오롱그룹은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을 지주사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는 등 총 37명에 대한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1984년생인 이규호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그는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코오롱만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702'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등 고객 중심 사업의 틀을 공고히 해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현장 근무부터 시작했으며, 이후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2019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2021년부터는 지주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직하며 그룹의 수소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이끄는 등 미래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가 3세인 정기선(41) HD현대 사장도 지난 10일 발표된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82년생인 정 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한 뒤 미국 유학 등을 거쳐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그룹 내 여러 계열사를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은 뒤 2021년 10월 사장에 올라 조선을 비롯한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발굴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으로 오너가 3세인 김동선(34)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도 이달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89년생인 김 본부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도 겸하고 있으며, 지난달 공식 출범한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담당도 맡고 있다. 또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을 지휘해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었고,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로봇 사업 분야에서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LS그룹 3세 구동휘(41)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는 최근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추진의 중요 축을 담당하게 됐다.

1982년생인 구 부사장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장)의 장남으로,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 매니지먼트 부문장, E1 COO 등을 거쳤다.

박은희·이상현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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