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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 엑스포 유치, 끝까지 총력 다해 대역전극 만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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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 엑스포 유치, 끝까지 총력 다해 대역전극 만들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지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1국1표 행사로 결정한다. 한국의 부산, 이탈리아의 로마,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순으로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곧바로 투표에 들어간다. 정부는 그동안 재계·부산광역시와 '원팀'을 이뤄 엑스포 유치전을 벌여왔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1차 투표에서 3분2의 표를 얻지 못하면 1,2위 도시 간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현재 판세는 사우디의 리야드가 조금 앞서고 그 다음이 부산, 로마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전략은 첫 투표에서 리야드 표를 최대한 잠식하며 2위를 하고, 결선 투표에서 역전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종 PT를 '마지막 병기'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연사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유력하다고 한다. 정부는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사실 부산이 본격 엑스포 유치에 뛰어든 것은 리야드에 비해 한참 뒤인 작년 7월이었다. 불리한 여건에서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리야드와 비등한 수준의 표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열심히 뛰었다. 윤 대통령이 만난 각국 인사는 96개국 462명, 한 총리가 만난 인사는 112개국 203명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벌인 유치전은 그야말로 광폭이다. 삼성 이재용 회장은 남태평양 도서국 쿡제도까지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기아차 회장, 구광모 LG회장은 현지 사업장이 있는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전을 벌였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유치공동위원장으로서 최근 한 달 가까이 투표가 이뤄지는 파리에 주로 머물며 표 확보에 나섰다.


우리는 오일달러를 앞세운 사우디에 맞서 반도체, 배터리 등 한국의 첨단산업 이미지에 K콘텐츠의 활력, 부산이 지닌 환경적 문화적 강점을 최대한 살려 홍보했다. 유치에 성공하면 '대박'이 아닐 수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면 세계 200개국에서 50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4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8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29조원), 2002년 한일월드컵(17조원)보다 두세 배 큰 경제효과다. 문화적 외교적 무형의 효과도 엄청날 것이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다. 끝까지 총력을 다해 대역전극을 만들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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