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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뚝`… 美금리 인하 소식에 힘 못 쓰는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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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지수, 지난 9월1일 이후 최저
금리인상 끝' 전망에 약세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난 9월 초 이후 약 3개월 사이 최저치로 하락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강달러'를 넘어 '킹달러' 전망까지 나왔으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8월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이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주기가 종료된 것으로 보면서 이제는 금리 인하 개시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달러화를 다른 6개 주요 통화와 비교하는 달러지수는 이날 103.37을 기록하면서 지난 9월 1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지수는 지난주 약 2% 하락했고, 이는 주간으로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 지표에 따르면 경기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가 나타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게 줄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이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이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최소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절반을 넘겼다. 이때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은 57.8%, 동결 가능성은 41.3%다.

FX스트리트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조지프 트레비사니는 로이터에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쳤다고 확신하지만, 연준은 그렇게 말할 의향이 없다"며 "우리는 모두 이를 알고 있고 전에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달러보다는 금리를 지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국제시장에서 유로와 엔의 가치는 오르고 있다. 유로화의 경우 지난 8월 15일 이후 최고치인 유로당 1.095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48.36엔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도 21일 1280원대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하락한 128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전날(1291.6원)에 이어 지난 8월 1일(1283.8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3.01원이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865.83원)에서 7.18원 올랐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3개월 만에 `뚝`… 美금리 인하 소식에 힘 못 쓰는 달러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289.2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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