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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개혁메시지 내면 동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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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최근 '한동훈 신드롬'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행보가 정치권에 새로운 움직임을 불러온다면 나쁘게 평가하지 않는다"며 "한 장관이 당에 개혁적으로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메시지를 낸다면 이준석과 한동훈은 동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정치적 발언과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만간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것이 당과 대한민국에 건설적 방향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의 발언을 뒤늦게 접하고 그 메시지를 읽으려 했는데 아직까지 제가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특별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설전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욕설 챌린지나 탄핵 챌린지를 잘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제 말이 뭐가 틀렸는지 객관적 지적을 해야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민주당의 검사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민주당 내부 교통정리를 먼저 해야 될 것 같다"면서 "당 내에서도 어디서는 한다고 했다가 10분 뒤에는 안 한다고 했다가, 왔다 갔다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한 장관에 대해 '신선하다. 젊다.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에는 "인 위원장이 어떨 때는 사람 고치는 의사 역할을, 어떨 때는 혁신위원장 역할을, 이제는 사람 평가하는 평론가 역할 하는 것 같다"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코리아 젠틀맨'인 것은 아무도 모르지 않고. 굳이 그걸 중차대한 직위를 가지고 평가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한 장관의 정치적 가능성이나, 이준석이 얼마나 아픈가 이런 것들은 그만 평가했음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환자는 어디인지 말했고, 혁신위원장 직분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인 위원장이 자신을 만나러 부산에 왔을 당시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용산을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인 위원장이 저희 아버지를 만나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를 만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인 위원장을 만나보겠느냐고 한 게 유일한 접근시도였다. 그게 벌써 한달 전"이라고 했다.

자신의 지지세력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에는 "많은 지지가 들어오는 것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제가 만약 신당을 창당하게 된다면 굉장히 어려운 지역일 수 있는 대구·경북 등 영남 지역 도전을 얘기했는데, 인구 비례로 보면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 연락망 유입 숫자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의미 있는 반응이라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당 일각에서 중복 기입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수준의 활동이 아니다. 국민들이 반응하는 것에 본인들 수준에서 얘기하는 게 민심을 떠나게 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가 '슈퍼 빅텐트'를 언급한 것에는 "당내 비주류 인사와도 화합하지 못해서 몽둥이 찜질하고 내쫓은 다음 어디에다 빅텐트를 펼치겠나"라며 "김 대표의 주장은 설득력이 매우 약하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과도 화합 못하고, 안철수와도 화합 못하고, 유승민과도 화합 못하고, 이준석과도 화합 못하는 사람이 어디가서 빅텐트를 친다는 말인냐. 그것은 존재의 부정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직격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준석 "한동훈, 개혁메시지 내면 동지 가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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