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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귀국 하루 만에 영국행…국내에 곤란한 일 많아 불편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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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잦은 순방에도 성과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우했음에도 한중정상회담이 불발된 것을 탓한 것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 부부가 APEC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자마자 또다시 부리나케 영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며 "국내에 곤란한 일이 너무 많아 있기가 불편하냐"고 비아냥거렸다.

강 대변인은 "외교 성과가 있어야 대통령 부부의 순방이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다"며 "이번 APEC에서 미국과 일본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윤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다.

이어 "'시간이 모자랐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나 하는 것이 윤석열 외교의 수준이냐"며 "미국과 일본은 시간이 남아돌아 중국과 정상회담을 했나.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고 일자리 창출이라 국민 안전과 건강도 내팽개친 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묵인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되어줄 R&D 예산을 카르텔 운운하며 대폭 삭감하면서 대통령 부부의 순방 예산은 역대 최대로 책정하는 것이야말로 '순방 예산 카르텔'"이라며 "국민 혈세가 아깝지 않은 순방 성과를 내든지, 그럴 능력이 안되면 외유성 순방 예산을 삭감해 청년과 R&D 예산 복원에 보태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순방 중인 지난 16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을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나 3~4분 가량 덕담을 나눴다. 그러나 정식 회담을 성사시키지는 못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모자랐다"고 불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 등이 한중정상회담 불발을 이유로 외교적 역량을 문제 삼는 것에는 "미국과 중국은 양자 간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았고, 일본와 중국도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었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최근 윤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 주석을 만나 대화를 했기 때문에, 양국 간 긴박한 현안은 해소됐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민주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비판하는 것에는 "순방을 통해서 총 54억달러 투자유치를 했다"면서 "순방 비용이 든다고 해서 투자유치 활동을 멈춘다면 국가적 손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20~23일 영국 국빈 방문과 23~25일 프랑스 파리 방문 차 출국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민주당 "尹, 귀국 하루 만에 영국행…국내에 곤란한 일 많아 불편하냐"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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