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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플라스틱 재활용 글로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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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섬유 기술로 시너지효과↑
자체 개발 'PCT' 섬유 소재 생산
SK케미칼이 한국 바이린(Korea Vilene Company)과 친환경 섬유소재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은 연 12%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오는 2050년에는 60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2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최근 한국 바이린과 순환 재활용 페트인 'CR-PET'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CT'의 새로운 섬유 용도의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바이린은 독일에 본사를 둔 프로이덴베르그 그룹과 일본 바이린 주식회사가 각각 50%씩 출자한 외국인 투자법인이다. 1972년 한국부직포공업을 모태로 국내의 부직포 산업을 선도해 온 기능성 부직포 전문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SK케미칼의 화학연구소는 한국 바이린에 CR-PET와 PCT 등의 소재와 관련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의류, 자동차, 인테리어 가구 등의 용도를 위한 재활용 섬유를 공동 연구해 개발한다는 목표다.

SK케미칼의 이번 CR-PET의 섬유소재 공동 연구 개발은 리사이클 섬유 시장의 선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바이린은 의류뿐만 아니라 자동차 내장재, 헬스케어, 산업자재, 건축자재, 토목자재, 인테리어 자재, 필터 매체 등 다양한 섬유 기술을 공급하고 있어 양사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에 섬유용 개발을 추진하는 CR-PET은 SK케미칼이 에코 트랜지션의 전략의 일환으로 지속해서 사업을 확장하는 그린 소재다.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료로 만들어 무한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이미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재활용의 밸류체인을 완공하기 위해 중국 그린소재업체인 슈에로부터 순환 재활용 원료와 순환 재활용 페트 생산 설비를 인수했다. 폐페트 등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많은 중국 현지 생산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에 국내 최초로 CR-PET를 식품용기 소재로 적용한 데 이어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구축해 사회적 기업에 CR-PET를 공급하고 있다. 이어 이번 협약까지 체결하며 CR-PET의 새로운 용도 개발을 위해 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SK케미칼은 이 밖에도 자체 개발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CT'를 섬유 소재로 생산할 계획이다. PCT는 고내열과 내광성, 우수한 전기적 특성이 필요한 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슈에 인수에 이어 해외 생산기지까지 추진하면서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위한 그린소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관계자는 "양사의 긴밀한 협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SK케미칼, 플라스틱 재활용 글로벌연대
김광(왼쪽부터) 한국 바이런 대표와 김한석 SK케미칼 화학연구소장이 지난 14일 기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링크드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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