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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고공행진 멈춘 유류할증료… 연말 여행수요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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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안정세 진입에 하락
내달 국제선 2만8000원 내려
항공업계 할인 프로모션 돌입
5개월만에 고공행진 멈춘 유류할증료… 연말 여행수요 몰리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국제유가 안정세에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인천공항 출국장. 연합뉴스

5개월만에 고공행진 멈춘 유류할증료… 연말 여행수요 몰리나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근 국제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여전히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들도 연말을 맞아 프로모션을 확대하면서 일본 등 해외 여행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거리별 상이)로 2만6700원~15만1000원을 책정했다.

이는 이달 대비 가장 짧은 노선 기준 5600원, 가장 긴 노선은 2만7800원 낮아진 가격이다. 이번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개월 만에 인하된 것으로, 앞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꾸준히 인상됐다.

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항공사들이 내부적으로 조정을 거쳐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 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덩달아 치솟았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기준으로 지난 7월 1만4400원~8만4000원 수준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8월 1만6900원~9만6000원으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9월에는 2만3300원~13만4600원, 10월에는 3만2000원~17만7100원까지 치솟았다. 이어 11월에는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인 '14단계'가 적용되며 3만2300원~17만8800원까지 뛰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72.90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종가 대비 3.76달러(4.9%)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6달러(4.6%) 내린 배럴당 77.42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7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어들면서 올해 꾸준했던 해외여행 수요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떠난 여행객이 지난 10월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 역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국내 항공사들의 프로모션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까지 인천~브리즈번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5%, 숙박비용 10%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일본으로 향하는 이코노비·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5% 할인하고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일제히 연말 프로모션에 돌입한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2월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수험생들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아마 연말까지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근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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