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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과천주공 10단지 `무혈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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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위축에 잇단 유찰
조합과 연말께 수의계약 확정
여의도·노량진도 단독입찰할듯
삼성물산, 과천주공 10단지 `무혈입성`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디지털타임스 DB>

연내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하는 수도권 주요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대부분 유찰되거나,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를 모집할 전망이다. 최근 주택경기 침체 조짐이 다시 나타나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건설 원자재 가격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있어 건설사들이 신규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올 연말 삼성물산과의 수의계약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로, 과천 일대에 남은 마지막 재건축 아파트로 꼽힌다.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은 현 632세대를 허물고 재건축을 통해 1339세대 아파트 및 부대 복리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이곳에선 삼성물산 외에도 DL이앤씨·롯데건설 등도 수주 의사를 보였지만 실제 입찰에 뛰어든 회사는 삼성물산이 유일했다.

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으로 꼽히는 '공작아파트'도 연내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를 모집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이곳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간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이 단지서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현 373세대를 허물고 지상 최고 49층 570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도 이달 시공사 입찰을 마무리한다. 이 단지는 총 2992세대에 달해 노량진뉴타운 대장주로 꼽힌다. 이곳에선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장기간 홍보 경쟁을 벌여왔지만, GS건설만 입찰에 참여해 수의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밖에 성동구 응봉1구역과 경기 군포 산본1동1지구 재개발 역시 연내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9월 까지만 해도 연말 실적·임원 인사를 고려해 재개발·재건축 출혈 경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다시 위축되는 점을 고려해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건설 원자재 가격도 여전히 부담이 돼 연내 시공사를 모집하는 모든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시공권 수주 경쟁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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