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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의 서가] 걷고 또 걸어라, 병 안 걸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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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려도 잘 사는 법
김영길 지음/서울셀렉션 펴냄
[논설실의 서가] 걷고 또 걸어라, 병 안 걸리려면


오지 산간마을에서 16년, 도합 40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한 저자의 치유 철학과 치유 사례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1990년대 중반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전 5권)는 책을 내 100만부가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죽을 병에 걸렸지만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찾은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병에 휘둘리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어떤 병을 앓고 있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믿음이고 실제로 실생활에서 입증되고 있다.

대학에서 우주를 공부한(서울대 천문학) 저자가 한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가업을 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강원도 인제와 홍천 사이 방태산 화전마을로 들어가 한약방을 개업했다. 그가 접한 현실은 무분별한 농약과 비료의 사용으로 암이나 간경변 등 각종 불치병에 노출된 주민들이었다.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살아갈 것으로 생각했던 화전민들은 이미 오랜 기간 사용해온 농약에 중독되어 상당수가 말기 암 환자, 시한부 인생들이었다. 저자는 산간 마을 주민들을 환자 겸 스승으로 삼아 살아 있는 한의학 체험을 쌓았으며, 이후엔 도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수없이 많은 환자를 만났다.

저자가 내린 결론은 '환자에게 답이 있다'는 것이다. 질병의 원인은 물론 치료 방안도 환자에게서 찾아야 하며, 그 질병을 극복할 힘도 결국 환자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책엔 다양한 질환을 치유하는 처방을 제시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처방은 '움직이기'와 '피를 맑게 하기' 이 두 가지다. 저자는 걷든 뛰든 몸과 마음이 허락하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끊임없이 육체를 움직여 쓸데없는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육체적인 운동과 즐거운 정신노동을 해서 육체적인 기운과 정신적인 기운이 동시에 순환되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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