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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뺏기고 팔꿈치 가격까지…퓨리, 은가누에 진땀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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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뺏기고 팔꿈치 가격까지…퓨리, 은가누에 진땀 판정승
프란시스 은가누(왼쪽)와 타이슨 퓨리가 29일(현지시간) 열린 복싱 경기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영국)가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와 가진 복싱 경기에서 개운치 않은 승리를 거뒀다.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프로복싱 10라운드 경기는 퓨리의 2대 1 판정승으로 마쳤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은가누에게 부심 한 명(95-94)이 그 손을 들어줬으나 나머지 둘(96-93, 95-94)의 판정은 그렇지 않았다.

프로복싱 경험이 없는 은가누가 경기 초반 다소 주춤하면서 경기는 세간의 예상대로 퓨리의 우세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은가누는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3라운드에 퓨리에게 레프트 훅을 적중, 다운을 뺏으며 하드 펀처로서 면모를 프로복싱에서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퓨리가 아웃복싱 위주로 전환하면서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은가누도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에는 퓨리가 은가누의 턱에 고의성이 의심되는 팔꿈치 공격을 가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인상적인 일격을 남긴 은가누의 승리 가능성도 적지 않았지만 10라운드 종료 후 판정승은 퓨리의 것이었다. 그러자 타이틀이 걸린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경기장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다. 그동안 무패(33승1무)를 기록해온 퓨리 또한 개운치 않은 표정을 지었고, 은가누 역시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축하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퓨리는 "최근 10년 내 가장 힘든 시합이었다"며 은가누를 추켜세웠고, 은가누는 "첫 복싱 경기였지만 그걸 핑계로 삼지 않겠다"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논란의 여지를 남긴 경기결과에 대해 다양한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이래서 복싱을 안 본다"는 평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기기도 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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