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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성패, 데이터에 달렸다] SKT·KT·LGU+도 `친환경 변신`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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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만들어 공동 펀드 조성
무선부문 AI 활용 에너지 절감
'IDC 외기냉방 시스템'도 적용
[ESG성패, 데이터에 달렸다] SKT·KT·LGU+도 `친환경 변신` 몸부림
KT 직원들이 지난 18일 KT 혜화국사에서 실시한 '2023년 KT 전사 위기대응 합동 실전 훈련'에 참가해 대규모 통신장애 상황에 대응하는 실전 긴급복구 훈련을 하고 있다. KT 제공



이동통신 기지국을 비롯한 통신 인프라 투자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통신산업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통신사들은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신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 기지국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만큼 통신사의 전력 사용량은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탈통신을 기치로 내세우면서 최근 AI(인공지능)와 IDC 투자까지 늘어나고 있어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해 이동통신사들은 '디지털 ESG 협의체'를 발족하고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 등 디지털 기반 ESG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전력 사용이 많은 무선 부문에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IDC 외기냉방 가동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노력이 대표적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3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사업자별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149만5743t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LG유플러스 145만3517tCO2eq △KT+KT클라우드 141만7604tCO2eq(추정) 순이다. 3사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436만6864tCO2eq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을 47.7% 줄이고, KT는 2021년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51.7% 감축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38%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 통합 기술인 '싱글랜'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도입, 사옥 냉난방 조절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싱글랜 기술로 연간 3만여t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저전력·고효율 클라우드 인프라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해 IT인프라 서비스에 활용하고, 장례식장의 다회용컵 사용을 지원하는 등 사회 전반의 ESG 활동도 돕는다.

KT는 폐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그룹사와 친환경 셋톱박스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니TV'의 셋톱박스 중 약 1만대 가량을 친환경 셋톱박스로 제작했고, 올해부터는 생산을 확대해 매년 500만대 수준의 친환경 단말 장비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친환경 단말 2000만대 공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픈랜 상용화에도 적극적이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무선망 기술로, 이를 통해 통신산업의 구조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KT는 지난 6월 국제 오픈랜 표준화 기구 '오픈랜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오픈랜 실증 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의 멀티 벤더 연동을 성공적으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전력 사용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시 가동 상태의 무선장비에 대해 기동 조건에 따른 소모전력 저감 기능을 탑재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기존 네트워크망을 폐기하고 5G 장비 친환경 고효율 정류기를 도입했다. 모바일 장비에도 절전 모드 기능을 적용해 사용 환경에 따라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IDC 부문에서는 간절기와 동절기 외기냉방을 통해 전력을 절감하고 냉각탑 팬의 운전속도를 자동 제어하며 냉동기에 공급하는 냉수의 온도를 2도 올려 전력 절감 효과를 획득하고 있다.

네트워크, 통신국사 및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통신장비의 신설과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을 오는 2025년까지 10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폐기물 발생량도 관리하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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