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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물류도 메타버스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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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NIPA, 육성사업 공모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획 추진
ESG·물류도 메타버스로 공략
메타버스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시장 창출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산업용 메타버스 육성에 나선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민간 주도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는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서비스' 사업 신규과제를 내년 공모해 관련 기술과 전문기업뿐 아니라 전후방 산업을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9일 열린 현장간담회를 통해 메타버스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NIPA는 그동안 산업용 메타버스보다 공공·일상 분야의 소비자용 메타버스 육성에 집중해왔다. 2020년 산업 분야는 4개 지원에 그쳤다면, 타 분야는 17개를 지원했다.

그런 상황에도 산업용 메타버스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자동차 생산설비를 최적 상태로 운영하는 메타버스 제조혁신 플랫폼 개발 사업인 '산업융합형 메타버스' 실증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현대자동차는 신기술 전시행사인 '테크데이'를 통해 관련 결과를 전시했다. 같은 기간 진행한 원격지 외래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 메타버스 서비스 실증 사업을 통해 남극과 서울, 시카고간 원격협진 실증에 성공했고, 국내뿐 아니라 이스라엘 병원을 대상으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분야별 대표 성공사례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변수가 통제된 실증 환경과 달리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검증·보완 작업이 필수다.

이에 정부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산업용 메타버스에 집중해 내년 신규 과제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제조, 건설, 플랜트, 물류, SCM(공급망관리), 농업, 에너지관리 등 12대 핵심 국가전략기술과 연관된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과제 기획을 추진한다. 최근 중요성이 커진 물류의 경우 실시간 물류정보 공유와 원격협업으로 국가 물류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과제를 검토한다. 물류센터의 설비를 가상세계에 구축하고 운송·재고·품질관리·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작업자가 가상에서 제어·운영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CM도 협력 업체간 생산계획과 재고 현황을 공유하는 등 메타버스 SCM 서비스를 통해 다자간 정보공유를 통해 효과적인 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상으로 떠오른 에너지 관리도 메타버스를 통해 대규모 시설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탄소중립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디지털트윈 메타버스로 다양한 지역의 공장을 운영하고 원격에서 생산설비를 관리하는 메타버스 제조 플랫폼 개발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할 수 있다. 농업, 산림, 축산, 수산, 화훼 등에도 메타버스를 적용해 청년 농어업인을 육성하고, 중대재해 안전망 등 산업안전 분야에서 소규모 사업장용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허성욱 NIPA 원장은 "메타버스로 국내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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