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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대법원장 몇명째든 부결" 국힘 "정쟁중단 말뿐, 뒤에서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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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상견례 전부터 '으르렁'…洪 "이균용 후보자? 민주당내 부정적"
"한동훈 파면하고 총리해임안도 '다수' 따르라"…與 "대화·타협 운영에 무관심"
'정쟁중단' 明 발언 꼬집은 與 "대표 하나 지킨다고 입법부 멈춰놓고 남탓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오는 6일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관해 3일 라디오에서 "당내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라며 부결을 얼마든지 반복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상견례(오는 4일)를 치르기도 전 날부터 세웠다. 여당에선 거대야당이 30년 만의 사법수장 공백에 아랑곳 않는데다, 이재명 대표의 '정쟁 중단' 발언을 무색케 한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정기국회까지 정쟁을 멈추자'고 반가운 제안을 했으나 진정성은 없어 보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벌써부터 이균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부결'을 공언한다.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제3의 인물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겁박했다. 결국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라면 사법부 공백쯤은 얼마든지 감수하겠단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대법원장 몇명째든 부결" 국힘 "정쟁중단 말뿐, 뒤에서 주먹"
홍익표(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추석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이외에도 민주당을 겨냥 "또한 지난달 27일엔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운영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 그뿐 아니다. 6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선 이른바 '채상병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단 입장도 밝혔다. 악법 중의 악법인 '노란봉투법(노조 파업 손해배상 금지 등)'과 '방송3법(공영방송 이사진 여야추천에서 변경)' 강행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묻는다. 다수 의석의 힘만 믿고 의회독주를 계속하면서 '정쟁'을 멈추자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구속영장 기각됐으니 정기국회 끝날 때까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관련된 언급은 하지 말란 뜻인가"라며 "입으론 '그만 싸우자' 말하면서 '등 뒤에서 주먹을 휘둘러대는' 건 아주 비열한 행동이다. '정쟁'은 '민생'에서 멈춘다"고 민생입법 논의를 촉구했다. "힘만 믿고 혼자 가는 것이 바로 최악의 '정쟁'"이라고도 했다.

강민국 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홍 원내대표가 추석 민심을 전하겠다며 직접 나섰지만 민심과는 괴리된 여전한 인식엔 변함이 없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선두에 서야 한다면서 정작 자신들은 당 대표 하나 지키겠다고 입법부를 멈춰 세워 놓고 남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장 강서구청장 선거마저도 총선용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데 민주당의 구태의연한 행태에 강서구민들을 앞세우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너무 많이 늦었지만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다. 국회에는 민생 현안이 쌓여있고 이제 국민은 정치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운영 기조의 대전환을 통해 이 대표의 사당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의 삶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이젠 정말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이것이 국민이 민주당과 국회에 진정으로 요구하는 추석 민심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법원장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취임하는 데 따른 사법부 공황상태가 더 걱정"이라면서 "분명히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겠는데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제3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1일 민주당 주도로 '부적격 의견'을 달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그는 이외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고, (민주당 단독 의결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문제도 다수 의견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 후보자를 비롯해 김행 여성가족·신원식 국방·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자질이 현격히 부족한 인사를 철회하라"며 "인사 참사를 인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인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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