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추석, 안전띠를 꼭 매야하는 이유?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동승자 많을수록 뒷좌석 착용률 더 낮아…3명 타면 0%
사망 교통사고의 안전띠 미착용률 7.4배↑
추석, 안전띠를 꼭 매야하는 이유?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AI 무인 카메라를 통해 분석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 [사진=삼성화재]

차량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지난 2018년 9월 모든 도로에서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율은 10%대로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 수준에 그치며 탑승자가 많을수록 착용률은 더 낮아졌다. 특히 뒷자석에 3명이 타면 모두가 안전띠를 매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험연구원과 손해보험협회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당일의 경우 대인사고 피해자가 평균 6692명으로 평소(4964명)의 1.35배 수준이었다. 추석 당일에는 평상시보다 사고 건수는 적었지만, 동반 탑승자 수가 늘면서 사고 1건 당 피해자수가 1.6배 더 많았다. 안전띠 착용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29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운전자만 탑승했을 때 안전띠 착용률은 80.4%(6만631대)로 비교적 높았지만, 여려 명이 탑승한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7%(2077대)로 상당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안전띠 착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무인 카메라로 고속도로에서 차량 11만739대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뒷좌석 탑승자가 있는 차량(1만1742대) 중 뒷자석에 1명이 탔을 때 안전띠 착용률은 19.8%(1750대), 2명이 탔을 때 11.4%(327대)에 불과했다. 뒷자석에 3명이 탄 경우 안전띠 착용률은 0%였다.

이 같이 안전띠를 하지 않을 경우 교통 사고 시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사망 교통사고의 안전띠 미착용률은 전체 교통사고 안전띠 미착용률보다 7.4배 높았다. 반대로 뒷자석 안전띠를 했을 때 사망자는 57%나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96%), 영국(92%), 프랑스(90%), 미국(78%), 일본(43%) 등에 비해 현저히 낮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수준이다.
삼성화재 연구소는 가족 안전을 위해 가까운 거리를 주행하더라도 반드시 안전띠 착용을 교육시켜야 하고, 뒷좌석 안전띠 경고음의 작동시간을 현행 30초에서 60초로 늘리는 등 안전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귀성·귀경으로 장거리 운전이 잦은 추석연휴기간은 피로·졸음운전, 음주운전 등 운전부주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미연의 사고로부터 가족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운전자는 반드시 동승한 가족이나 지인이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