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열차 조회와 칸별 혼잡도 제공 '지하철 종결자'
NHN의 모빌리티 서비스 자회사 도플소프트가 제공하는 '지하철종결자'는 실시간 지하철 운행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와 버스, 자전거, 킥보드, 화장실, 편의점 등의 주변 정보를 안내하는 통합 교통 서비스 앱이다.
지난 6월 모바일인덱스에 조사를 보면 '지하철종결자'는 월간이용자수 324만을 기록하며 '카카오T', '코레일톡'과 함께 올해 상반기를 빛낸 대중교통 모바일 앱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열차 간격 조정이나 날씨 상황에 따른 변수나 오차를 최소화한 실시간 열차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열차 도착시간과 열차 위치 확인 기능은 물론 이용하려는 역 정보에서 우측 하단 실시간 버튼을 ON으로 활성화하면 초단위로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종결자는 최근 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칸별 혼잡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열차 혼잡도 기능'을 추가했다.
실시간 열차 혼잡도를 △파랑(여유) △초록(보통) △노랑(주의) △빨강(혼잡) 등 4단계 색상으로 제공한다. 여유와 보통 단계는 좌석에 앉거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서서 갈 수 있는 정도, 주의 단계는 통로에 여러 줄로 승객이 서 있는 정도, 혼잡 단계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을 의미한다.
역사·선로 주변 기지국, 열차 내 모바일 통신 이력 등을 종합해 집계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1~9호선과 신분당선, 공항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2호선과 3호선에서는 실시간 혼잡도가, 그 외 노선에서는 최근 3개월간의 빅데이터로 예측한 통계성 혼잡도를 제공한다.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와 경로 검색 등을 제공하는 도플소프트의 '전국 스마트 버스'는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수도권 지역은 물론 대중교통 취약 지역까지 범위를 넓히며 서비스 권역을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외 전국 시·군 지자체 포함 총 110여개로 국내 교통 서비스 앱 가운데 최다 규모다. 교통 서비스 앱으로는 유일하게 버스 배차 간격이 커 불편을 겪는 60여개 산간 지역의 배차 시간표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야 버스 모아 보기, 지역·노선별 요금 정보, 정류장 주변 대기오염 정보와 더불어 버스 정류장 주변 화장실, 편의점, 은행 등 편의시설 정보 조회 기능을 추가해 유저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 외에도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안한 사용이 가능한 다크모드 위젯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맵이 지난해 여름 출시한 '초정밀버스' 기능도 유용하다. 버스 아이콘마다 노선번호를 표기하고 버스 종류에 따라 색상을 구분해 신호대기 상태나 도로 상황에 따른 이동 속도까지 초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제주, 울산, 춘천, 목포, 부산 지역에 한 해 10cm 단위의 버스 위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은 승하차 지점도 세심히 알려준다. '대중교통 길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본인이 선택한 대중교통 경로에 실시간 위치를 결합해 승하차 지점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어떤 버스와 지하철을 언제 타야 하는지,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어디인지까지 알려준다. 이어폰 착용 시 음성 메시지로도 안내받을 수 있는 건 덤이다.
카카오맵은 머나먼 귀성길에 캐리어를 끌고 가는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서울 지하철역 승강장 연단(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거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역 정보 하단에 나오는 '교통약자 이동정보 안내'에서 서울 지하철 1~8호선 275개 역사 승강장의 연단 간격과 높이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전국 도시철도 1107개 역사에서 장애인 화장실, 수유시설, 휠체어 리프트, 휠체어 충전 등 편의시설 구비 여부를 안내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귀성길이 아닌 해외여행을 가는 이용객을 위한 앱도 있다. '티맵'은 기존에 별도로 제공하던 '티맵 대중교통' 서비스를 티맵 앱으로 통합하고 공항버스 조회·예약기능을 신규 도입했다.
공항버스 예약 차량을 놓쳐도 승차권 재구매 없이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다른 공항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승차권 화면에서 공항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탑승 시에는 '티맵 공항버스 QR리더기'에 QR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이 밖에 티맵 역시 실시간 열차 혼잡도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티맵은 연휴 기간 동안 △임시 갓길·감속 차로 안내 △신규 개통 도로 반영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 △버스전용차로 단속 시간 변경 △고속도로 통행요금 변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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