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금투협과 신규·미점검 업체 500곳 합동점검
현장검사 기반, 경찰청과 유사투자자문업자 합동 단속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출범한 자산운용검사국 내 단속반 활동을 강화한다. 최근 성행하는 리딩방 불법행위나 유명인을 사칭한 투자사기, 주식 종목게시판을 통한 투자사기 등에 대해 엄정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단속반은 경찰청(국가수사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연말까지 암행 점검, 일제 점검, 현장단속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26일 단속반의 주식투자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활동 계획을 밝혔다. 단속반은 연말까지 한국거래소와 함께 신고 업체뿐만 아니라 미신고 업체 등 총 1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암행점검을 실시한다.
감독당국에 신고한 신규업체, 장기 미점검 업체에 대해 총 500여개 업체에 대해선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유사투자문업자 등에 대한 시장감시 및 현장검사 중에 확인된 사항에 대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불시 현장단속에도 나선다.
앞서 금감원 단속반은 민원·제보 분석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투자자문업자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피해 다발, 불법행위 전력이 있는 요주의 유사투자자문업체에 대해 암행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주식카페·SNS·유튜브 등에서 퍼진 테마주·급등주 중심으로 공개 채팅방에 참여해 밀착 감시도 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있는 불법금융신고센터, 유사투자피해신고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제보를 통해 불법 영업 단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주식 리딩방 관련 최근 투자피해 사례 및 예방방법 등에 대해 알릴 계획"이라며 "금감원, 범금융권 채널, 유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광고를 게시하고, 라디오 공익 광고 및 포스터 배포 등 광범위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