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정책 인식조사 결과 발표
SH도시연구원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 주거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분양의 경우 제도의 필요성과 분양 의사 모두 높게 나타났다. 후분양제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9.6%, 후분양 주택을 원한다는 답변도 73.6%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후분양을 통해 하자 및 품질 개선, 부동산시장 혼란 저감 등의 정책 효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분양원가 공개 필요성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공감했다. 응답자 중 83.4%가 분양원가 공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9%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분양원가 공개를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분양가격이 정상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토지부임대주택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토지부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SH도시연구원은 부담가능한 수준의 자가주택으로 주거안정 확보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서울시민의 주거고민 해결과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토지부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분양원가 공개와 자산공개, 후분양제 등 시민 다수가 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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