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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4분기부터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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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개선 늦어져 3분기엔 부진
재고 소진 노력 4분기 반영될듯
삼성·SK하이닉스 "4분기부터 실적 반등"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 제공

다음달 초·중순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업황 반등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8조1100억원, 영업이익 2조5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3% 줄고, 영업이익은 76.7%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앞서 2분기 연속 6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그쳤던 상반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대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초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뚜렷한 '상저하고' 곡선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적 개선이 기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눈높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올해 초 약 7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월 말에는 3조6000억원대로 낮아졌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3조원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1조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리포트도 나오면서 컨센서스는 이보다 더 떨어지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불황이 본격화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제품군의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감산으로 공급을 조절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대규모 감산으로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뎌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그간 감산 효과가 저조했던 낸드플래시에 대한 추가 감산까지 시행하면서 비용 부담은 더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감산 덕분에 업황 개선 시그널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스마트폰과 PC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1년 가까이 진행된 반도체 수요사와 공급사의 재고 소진 노력의 결과로 4분기부터는 메모리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옴디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는 3~4주 수준으로, 적정 재고(6~8주)를 밑돌고 있다. 서버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도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3대 D램 제조사들이 고객사와의 계약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 1조68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뒤 4분기에는 7400억원까지 적자를 줄이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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