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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총력 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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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기업결합)을 승인받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고 유럽 노선을 포기하는 등의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의 합병시정서 초안을 늦어도 10월 말까지 EU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하는 초안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전체를 매각하고 자사 유럽 노선 14개 중 4개 노선을 반납하는 여객 슬롯(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 조정안이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EC는 지난 5월 양사 합병으로 유럽과 한국 간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인천~파리 등 4개 노선에서 여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중간 심사 보고서를 대한항공 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대한항공의 초안에는 EC에서 요구한 내용이 대부분 수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EC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합병시정서를 검토해 이르면 내년 1월 양사의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EU 경쟁당국과 현재 경쟁제한성 완화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시정조치안을 확정해 제출할 계획"이라며 "다만 현재 협의 중인 시정조치안 세부 내용은 경쟁당국의 지침상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합병 총력 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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