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다음달부터 11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파리에서는 오는 11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는 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다. 파리와 런던, 브뤼셀은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LG는 다음달 초부터 파리 도심에 있는 전자제품 및 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4곳의 대형 전광판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광고를 선보인다. 프낙 매장들은 파리 시내 중심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다. 다음달 말부터는 파리 시내버스 약 2000대에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광고를 운영한다. 11월 초에는 파리 도심에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해 부산엑스포를 적극 알린다.
또 파리 주요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를 비롯해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 파리 거리 곳곳에 광고를 배치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7일 파리의 관문인 샤를 드골 국제공항 내 총 6개의 대형 광고판에도 부산엑스포 응원 문구를 선보였고, 11월 말까지 광고판을 운영한다.
아울러 다음달 중순부터 런던의 대표적 명물인 2층 버스에 래핑 광고를 하고,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서 대형 벽면 광고도 진행한다.
LG는 유동인구가 많아 광고 효과가 높은 세계 주요 국가의 랜드마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알려왔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의 대형 전광판에도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특히 제78회 유엔 총회에 맞춰 지난 15일부터 타임스스퀘어와 피커딜리 광장 전광판의 홍보영상 상영 횟수를 기존 대비 10배로 늘렸다. 매일 680회에 걸쳐 노출되고 있는 영상의 상영시간은 각각 하루 총 12시간에 달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LG의 주요 경영진은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주요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언론에도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신문광고를 게재해 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간다.
LG 관계자는 "부산엑스포가 한국의 산업 생태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11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 시점까지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려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이번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이 세계적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만큼 LG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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