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르포] 지역상생에 고품질 보안관제까지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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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R·AI 기반 판단기능 개발
디도스·피싱 등 보안위협 탐지
대학연계해 안정적 인재충원도
[르포] 지역상생에 고품질 보안관제까지 `든든`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NHN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 전경. NHN클라우드는 이 센터를 NHN그룹 보안 역량을 결집한 곳이자 지역 상생을 위한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NHN클라우드 제공



경남 김해 터 잡은 'NHN 보안관제센터' 가보니…

김해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여분이면 닿는 김해 구시가지. 도시와 시골 느낌이 모두 느껴지는 이곳에 국내 대표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중 한곳의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는 거점이 자리했다. 새집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공간은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보안관제센터 환경에 대한 선입견과 달리 밝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르포] 지역상생에 고품질 보안관제까지 `든든`
김형기 NHN클라우드 보안분석실장. NHN클라우드 제공



지난 22일 경남 김해시 NHN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에서 만난 김형기 보안분석실장(이사·사진)은 "이곳은 NHN그룹 보안 역량을 결집한 곳이자 지역 상생을 위한 거점"이라고 소개했다. 회사의 김해R&D(연구개발)센터 내에 조성된 보안관제센터는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 그룹사를 비롯해 클라우드 이용 고객사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보안관제가 핵심이다.

NHN클라우드는 연평균 30% 성장률을 이어가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수주기관 기준으로 40%에 육박한다. 경상도, 전라도 등 남부지방에서도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김해 보안관제센터는 자사 클라우드뿐 아니라 해외지사를 포함한 그룹사 사이버 안전과 대외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아우른다. 보안관제센터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과감한 결정으로, 오는 10월 개소할 전남 광주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함께 회사의 미래를 열어갈 곳이다.

상황실에서는 전 세계에서 유입되는 트래픽 등 각종 데이터가 대형 화면에 표시되고 있었다. 김 실장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보안위협을 그 어느 곳보다 꼼꼼하게 탐지해 대응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에는 디도스나 피싱 공격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보안분석실은 30명 규모로, 개발, 침해대응, 관제 3개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르포] 지역상생에 고품질 보안관제까지 `든든`
NHN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 내 공용 회의·휴식공간 '하이브'. 팽동현 기자



센터는 보안기업과 IT기업의 장점을 융합해 보안관제 역량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편다. 표준화됐지만 한정된 방법론을 적용하는 기존 보안관제 서비스와 달리 금융부터 게임까지 아우르는 NHN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패턴과 모델을 적용한다. 고도화된 정책과 패턴 운영을 IT기업처럼 일부 서비스에만 국한하는 게 아니라 전체 보안관제에 접목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된 고품질 보안관제를 제공한다.

나아가 SOC(보안운영) 영역의 SOAR(보안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와 AI기반 위협판단 기능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직접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SOAR를 통해 관제업무 애로사항 중 하나인 단순반복성을 줄여 효율화하는 동시에 협업도구 '두레이'와의 연동을 통한 알림이나 메일발송도 지원한다. 또 딥러닝을 바탕으로 AI가 공격구문 포함 여부와 위협대응 우선순위 파악을 돕는다. 이 같은 SOAR의 자동화 기능과 AI 위협판단 기능은 곧 개발을 완료해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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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성 NHN클라우드 보안위협관제팀장. NHN클라우드 제공



최근 NHN클라우드에 합류한 한기성 보안위협관제팀장은 "이곳 보안관제센터의 비전을 보고 합류했다"며 "보안관제부터 취약점 진단까지 기술력과 인재들의 잠재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보안관제는 교대근무 특성 때문에도 근로자들의 이직이 잦다. NHN클라우드는 센터를 지역에 둠으로써 인력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본다. 지역 출신 우수 인재가 상경하지 않고도 안정된 일자리를 찾고,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신입직원 충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미 인력 구성에서 경남권 출신이 70% 이상이며 "뽑아서 가르쳐보니 더 잘하더라"는 게 김 실장의 평이다. 경쟁력 있는 보안관제 시스템과 경력직 사수들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돕는 환경, 판교 본사 순환근무 등 체계적 관리가 이를 뒷받침한다.

[르포] 지역상생에 고품질 보안관제까지 `든든`
NHN클라우드 보안위협관제팀 2023년 신입사원인 정관우(왼쪽) 사원과 김정민 사원. NHN클라우드 제공



대구 출신으로 NHN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올해 입사한 김정민 사원은 "보안에 관심이 많았지만 컴퓨터공학 전공임에도 관련 수업을 들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입사 후 실무를 다루며 많은 조언을 받았고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 정관우 사원은 "회사에서 편안하게 대해주고 많이 알려준 덕분에 적응하고 성장한 내 모습이 뿌듯하다. 보안 관련해 업무 외에도 계속 공부해 실력을 쌓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NHN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는 내년 보안관제 전문센터 인증 취득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기점 삼아 실전 경험과 서비스 연구개발로 대외 보안관제 서비스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SOAR·AI 기능은 솔루션화도 검토한다. 지역 상생뿐 아니라 보안 사업의 중추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김 실장은 "보안위협이 전 산업분야에서 심화되는 가운데 남부지방에도 제조기업 등 전문적인 보안관제를 필요로 하는 곳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이들의 보안 역량 제고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SOAR·AI의 상품화뿐 아니라 컨설팅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곳을 클라우드 보안관제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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