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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더] 외국 대통령 `정치 목숨줄` 쥐게 된 美법원… 무슨 사연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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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더] 외국 대통령 `정치 목숨줄` 쥐게 된 美법원… 무슨 사연이길래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한 나라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미국 법원에 판결에 달려있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최대 인구대국인데요.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임한 볼라 티누브(71) 나이지리아 신임 대통령과 그의 정적 아티쿠 아부바카(76) 전 부통령이 티누브 대통령의 시카고주립대학(CSU) 졸업장 진위를 놓고 미국 연방법원에서 소송전이 벌이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美학위 놓고 진위공방

美연방법원에 소송… "위조땐 당선무효"주장




아부바카는 티누부 대통령이 대선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CSU 졸업장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조 사실이 드러나면 나이지리아 법에 따라 당선이 무효화될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시카고 연방법원 제프리 길버트 예심판사는 지난 19일 CSU에 "특별 보호가 필요한 문서가 아니면 이틀 내에 아부바카 측에 제공하라"고 권고했는데요.

티누부 대통령은 1970년대에 미국 시카고로 유학와서 1979년 CSU에서 회계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부바카 전 부통령은 "CSU 직원 중 누군가가 위조에 가담했거나 위조 사실을 눈감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이유로 "티누부 대통령 졸업장 사본에 나타난 발행일·글꼴·문장부호·인감·서명 등이 다르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CSU는 티누부 대통령의 졸업을 사실로 확인하면서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기록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입학허가서·성적증명서·학점이수 기록 등을 갖고 있으나 졸업장은 공식적인 학사 기록이 아니고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의례용 문서이기 때문에 원본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답니다.

하지만 연방법(Family Educational Rights and Privacy Act)은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공개될 수 있는 내용을 제한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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