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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교사 사건` 악성 민원 학부모 근무 `지역농협`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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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분께 깊은 애도..절차에 따라 엄중 처리"
지속적 치료비 요구..8개월 동안400만원 뜯어내
`의정부 교사 사건` 악성 민원 학부모 근무 `지역농협` 사과문 게재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의정부 호원초 교사는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사비로 월 50만원씩 8개월 동안 400만원을 줬다.

MBC 화면 캡처

2년 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 과거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근무하는 지역농협이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22일 이 농협은 사과문을 통해 "먼저 이루 말할 수 없이 비통하게 돌아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협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농협은 본 사항에 대하여 절차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면서 "또한 임직원들이 윤리적으로 행동하도록 직원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가족, 동료 선생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부임 첫해인 2016년 담임을 맡은 6학년의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페트병을 자르다 손등을 다친 일로 이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반복적인 연락을 받았다.

이 학부모는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학부모는 지속적으로 치료비를 요구했고, 고인은 사비로 8개월 동안 50만원씩 총 400만원을 학부모에게 지불했다. 특히 이 학부모는 이 교사가 휴직하고 입대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경기도교육청은 호원초 교사가 숨진 사건을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한편, 교사에 악성민원을 해 온 해당 학부모가 서울의 한 지역단위 농협에서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해당 농협 홈페이지에는 항의성 글이 수백건 쏟아졌다. "돈 다 뺐습니다. 이런 부지점장을 둔 은행에 돈을 맡길 수가 없네요", "해당 직원에 대한 해고 조치와 함께 정식으로 수사받고 죗값을 치르게 해 주세요"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 지역 농협은 지난 19일자로 해당 학부모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게시판을 폐쇄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농협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며,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도 검토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의정부 교사 사건` 악성 민원 학부모 근무 `지역농협` 사과문 게재
민원학부모가 재직하는 한 지역농협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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