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스타트업·혁신기업] 우물 안 개구리서 `뽑을만한` SW개발자로… 인재육성 나선 SW마에스트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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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캐는 젊은 SW장인들
*에프랩앤컴퍼니
자바·파이썬 등 6가지 코스
원격 직무교육 플랫폼 구축
현직 속해있는 강사진 모아
수강생에 질의응답 등 과외
*소프트스퀘어드
개발 플랫폼 '그릿지' 운영
IT 개발팀 빌딩·운용 맡아
기업 외주프로그램에 투입
대학생·초급생에 성장기회
미래산업 캐는 젊은 SW장인들(끝)



'파괴적 혁신'의 주역인 SW(소프트웨어)가 전 산업을 바꿔놓고 있다. 이제 자동차도 SDV(SW정의차량)로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DX(디지털전환)가 가속화돼, SW개발자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며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됨녀서 그 열기가 다소 가라앉았음에도 SW아키텍트 등 수준급 개발자는 여전히 '귀하신 몸'이다.

SW 개발역량을 보유한 인재에 대한 수요는 이제 전 산업분야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26년까지 디지털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제시한 데 이어 올해는 'SW진흥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SW·AI 고급·전문인재 20만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SW마에스트로 출신 개발자들이 SW 교육사업을 위한 스타트업을 세워 흐름을 이끌고 있다. 좋은 SW개발자가 곧 좋은 SW교육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혁신기업] 우물 안 개구리서 `뽑을만한` SW개발자로… 인재육성 나선 SW마에스트로들
박중수 에프랩앤컴퍼니 대표. 팽동현 기자

[스타트업·혁신기업] 우물 안 개구리서 `뽑을만한` SW개발자로… 인재육성 나선 SW마에스트로들
에프랩앤컴퍼니 'F랩' 홈페이지. 온라인캡처

◇에프랩앤컴퍼니, 기업 현장서 원하는 수준급 개발자 키운다

SW개발자 연봉이 높아짐에 따라 컴퓨터공학 등 관련 전공 지원자가 늘어나고, 인재양성 정책 등으로 단기 교육을 수료하고 SW업계에 합류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 현장에서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뽑을 만한' 개발자는 부족하다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기업들이 목말라하는 것은 중급 이상 개발자이기 때문이다.

에프랩앤컴퍼니는 과기정통부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가 운영하는 SW마에스트로 8기를 수료한 박중수 대표가 이런 간극에 착안해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그는 SW마에스트로를 수료하고 네이버, 하이퍼커넥트 등을 거치며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여러 책을 읽으며 SW공학 지식을 습득해 기본기를 다지고, 이를 실전에 응용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 전까진 그 자신도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국비 학원이나 부트캠프 등에서 SW개발을 얇게 배우면 경력이 쌓인 만큼 반복 숙달로 해온 건 잘할 수 있다. 하지만 하던 것과 다른 문제가 주어졌을 때, 마치 변호사가 법률과 판례를 살펴보고 상담하듯 이론과 지식을 기반으로 풀어내는 접근을 초급 개발자는 할 수 없다. 이게 중급개발자와의 차이"라며 "네카라쿠배당토야(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야놀자) 등 개발자들에게 선망의 직장들은 단순 개발 용역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이런 역량을 지닌 이들을 선호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한 고급 SW개발자 양성 원격 직무교육 플랫폼을 표방하는 'F-랩' 서비스는 현재 △자바 백엔드 △프론트엔드 △안드로이드 △파이썬 △iOS △노드JS 백엔드 등 여섯 가지 멘토링 코스를 운영한다. 유수의 기업에 속한 개발자들이 부업으로 강사로 참여, 직접 수강생 상대로 질의응답 위주 일대일 과외를 해주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과 역량을 전수해주는 게 특징이다. 에프랩앤컴퍼니는 플랫폼으로서 강사와 수강생을 이어주는 동시에 커리큘럼을 비롯한 관리 전반을 지원한다.

에프랩앤컴퍼니에 따르면 수강생들 가운데 취준생과 5년차 미만 개발자가 각각 약 40%를 차지하며, 개발자 중에는 SI(시스템통합) 관련 종사자가 70%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이 교육을 수료하고 절반 이상이 네카라구배당토야나 대기업 취직에 성공했다. 심사 과정을 거쳐 200여명이 플랫폼에서 교육을 받고 있고, 강사 풀은 120명가량이 확보돼 있다. 현재까지 수료생은 약 700명에 달한다.


박 대표는 "SW마에스트로에서 좋은 멘토를 만난 덕분에 SW개발과 SW교육에 있어 멘토링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며 "성장하기를 원함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앞으로 개발자에 국한하지 않고 직군을 보다 넓혀갈 계획이며, 이를 연계한 채용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혁신기업] 우물 안 개구리서 `뽑을만한` SW개발자로… 인재육성 나선 SW마에스트로들
소프트스퀘이드 임직원 단체사진. 소프트스퀘이드 제공



[스타트업·혁신기업] 우물 안 개구리서 `뽑을만한` SW개발자로… 인재육성 나선 SW마에스트로들
소프트스퀘이드 사무실 모습. 소프트스퀘이드 제공

◇소프트스퀘어드, 컴공선배들의 외주 개발 교육·연계 서비스

어떤 일이든 하다보면 물어보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SW분야 대학생과 초급자 대상으로 이를 돕는 역할을 자처하는 소프트스퀘어드는 SW마에스트로 8기에서 팀을 이뤄 수료한 이하늘 대표와 정우현 부대표가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소프트스퀘어드는 △국내 컴퓨터공학과 학생 약 10%가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컴공선배' △국내 33개 대학교 앱 론칭 연합 동아리 'UMC' △소수정예 수익형 앱 론칭 동아리 'CMC' △외주 연계 500회에 달하는 프로그래밍 외주 연계 교육 '라이징캠프' △공유 킥보드 '스윙' 외 15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론칭한 개발 플랫폼 '그릿지' 등을 운영한다. 교육부터 외주·출시·창업·취업연계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소프트스퀘어드는 'IT 청년들이 자신감과 성장의 기회를 얻어 주체적인 삶을 사는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미션을 토대로 '전 세계 개발팀을 선순환 생태계를 통해 클라우드화한다'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외주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IT 전문지식은 생각보다 깊지 않음에도 많은 학생들이 어렵게 여긴다는 점을 SW마에스트로 때 알게 됐다. 요구사항 정제, 프로젝트 관리 등 역량 부족 때문임을 파악하고 이를 돕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프트스퀘어드의 '그릿지' 서비는 IT개발팀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IT프로젝트 작업자를 자동으로 팀을 편성해 구독할 수 있게 하는 SaaS(서비스형SW)다. 외주 프로젝트를 맡기고자 하는 의뢰인들은 프로젝트 수행 기관의 '신뢰도'를 우선적으로 중시한다. '그릿지'는 통상 SW개발 인력 중개 서비스들이 의뢰인과 매칭된 에이전시에서 프로젝트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과 달리 그릿지 명의로 계약을 체결해 프로젝트 품질을 보증하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 대표는 "검증된 개발팀을 직접 빌딩하고 팀을 운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관리 시스템을 자체 보유했기에 직접 프로젝트 품질 보증이 가능하다"며 "약 3300명의 즉시 투입 가능한 개발 인력,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요구사항 정제 노하우 등이 '그릿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앞으로도 이 분야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으로, 이와 관련해 '그릿지' 서비스를 통한 IT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많은 청년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해 '나'를 찾아가기를 바란다는 게 이 대표의 말이다.

그는 "SW마에스트로는 학생 신분으로는 가장 현업에 가까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받는 기회"라며 "많은 후배들이 토이프로젝트를 만들어 기술을 익히는 수준에 만족하기도 하는데, 실제 사용자가 있거나 수익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서 트래픽을 만나보고 기상천외한 문제를 맞닥뜨려보는 경험이 결국 커리어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조언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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