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동서울터미널, 미니 `허드슨 야드`로… 오세훈 `도시 대개조` 시동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상징적인 돛단배 형상화한 건물
교통·휴식·업무 복합시설 건립
서울 도시공간개조 본격 신호탄
동서울터미널, 미니 `허드슨 야드`로… 오세훈 `도시 대개조` 시동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변 중심 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 야드의 야외전망대 '엣지'(Edge)에 올라 제프 블라우 릴레이티드 컴퍼니즈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동서울터미널, 미니 `허드슨 야드`로… 오세훈 `도시 대개조` 시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100년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의 시작점으로 동서울터미널을 낙점했다. 광나루터를 오가던 돛단배를 형상화한 건물(조감도)로 상징성을 높이고, 교통·휴식·업무가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미국 뉴욕 출장 중인 오 시장은 주요 도심 복합개발 현장을 방문해 동서울터미널을 시작으로 서울의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재편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대표단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복합개발단지 '허드슨야드'와 주변 건물의 공중권을 양도받아 초고층 고밀 개발을 실시한 '원 밴더빌트'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오 시장이 19일 방문한 허드슨야드는 2005년부터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의 낡은 철도역, 주차장, 공터 등 약 11만㎡ 부지를 입체적으로 재개발 중인 사업이다. 뉴욕을 대표하는 도심재탄생 사례로 손꼽힌다.

이어 오 시장은 허드슨야드 서측의 '맨해튼웨스트'를 찾아 상업과 주거, 관광, 오픈스페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거점과 펜스테이션의 입체 동선 등 서울 시내 복합개발을 앞둔 지역에 적용할 만한 요소를 유심히 살다음 날인 20일 오전에는 허드슨야드 인근 혁신개발 건축물 우너 밴더빌트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찾았다. 뉴욕이 도입한 개발권양도제의 일환인 '공중권'에 대해 관심 있게 청취했다.

원 밴더빌트는 인근 건물의 공중권을 양도받아 지상 93층으로 고밀 개발된 건축물이다. 지하는 철도터미널과 연결하고, 상부 335m 지점에는 전망명소를 배치했다. 1913년 개관한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은 세계 최대 기차역으로, 뉴욕시는 터미널 보존을 위해 저층부 터미널은 유지하면서 상부의 넓은 부지에 대한 공중권만 양도할 수 있게끔 유도해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이뤄냈다.


시는 노후 도심의 고밀 복합개발 시찰지 사례를 바탕으로 동서울터미널 '서울공간 대개조' 선도사업에 들어간다. 특히 뉴욕 중심부에 위치한 '포트어소리티 터미널'이 서울시가 계획 중인 동서울터미널 개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여객터미널의 기능 개선을 넘어 지하에는 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짓고, 지상부는 수변 휴식공간으로 꾸미는 프로젝트다. 공중부에는 상업과 업무시설을 배치해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도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로 조성한다.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해 한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높이고, 타워 최상층과 중층부 곳곳에 한강과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특화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사업자 '신세계동서울PFV'와 구체적인 공공기여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을 9월 중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 2024년 말 건축 인·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착공 목표는 2025년으로 제시했다. 공공기여로는 강변북로에 가로막혀 있었던 한강~강변역~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데크를 조성한다. 구의공원 재구조화와 구의유수지 방재성능 고도화 등 지역주민 중심의 공공기여도 이끌어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공공 주도의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사업'과 민간 주도의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두 사업을 광역교통 중심 복합개발의 신호탄으로 삼아 향후 100년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를 견인하는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