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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테슬라 발굴한 英베일리기포드 손잡고 새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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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산운용이 테슬라의 오랜 주주인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와 글로벌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베일리기포드는 115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액티브 자산운용사다. 허남권(사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베일리기포드의 대표 상품인' 장기 글로벌 성장주(LTGG)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올해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27.19%를 기록하고 있다. 베일리기포드는 이 펀드를 통해 테슬라 지분을 보유해 한때 테슬라의 최대 외부 투자자였다. 펀드는 미국 아마존과 테슬라에 10년 이상, 엔비디아에는 5년 이상 투자하는 등 5년 이상 장기 투자한 종목의 비중이 전체의 57%에 달한다.

허 대표는 "베일리기포드와 긴밀히 협업해 성장성 있는 기업을 조기 발굴하는 투자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워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또 "시장이 아닌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을 모토로 시장에서 제값을 인정받지 못한 기업을 조기 발굴해 동반자 관계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신영운용의 전략"이라면서 "단기 테마나 수급에 영향받지 않고 장기 투자한다는 점에서 베일리기포드와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베일리기포드의 LTGG 펀드는 한화로 4조5000억원의 자산을 37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1908년 설립된 115년 전통의 영국 운용사 베일리기포드는 성장주를 조기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는다. 현재 베일리기포드의 수탁고는 386조원 수준이다. 회사는 테슬라의 2대 주주로 11년 이상의 장기 투자로 80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고, 엔비디아에도 7년 넘게 투자해 2800%의 수익을 냈다.

특히 베일리기포드는 대학, 연구소 등 학계와 협업해 사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일리기포드가 꼽은 주요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럭셔리 상품, 재생에너지, 클라우드 등이 있다.

데이비드 젠더슨 베일리기포드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대표는 "20세기 헨리 포드가 자동차 시대를 열었을 때 베일리기포드는 타이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원재료에 투자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현재 인공지능(AI) 시대에도 투자기회를 잘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별 실적에 따라 매도 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5년 평균 10년 이상이 넘는 장기간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김송우 신영운용 마케팅본부 상무는 "혁신적인 성장주를 통한 우수한 투자 성과는 곧 기업 조기 발굴에 달린 것"이라며 "학계와 연동한 특유의 액티브 운용 노하우를 통해 뛰어난 성장주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과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형 상품으로 구분 출시됐으며 이날부터 신영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포스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신영운용, 테슬라 발굴한 英베일리기포드 손잡고 새 펀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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