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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래키자" 건배사에 담긴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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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깜짝 놀래키자."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직원들과 가끔 소주 한 잔 하면서 하는 건배사다. 그는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예로 들며, 미래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곽 회장은 올해 연간 영업 흑자를 자신하면서, 오는 2026년 연간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의 3배 수준인 32만대로 제시했다. 그는 삼성SDI와 배터리 협업 등을 앞세워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2년 안에 '수출 20억불'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곽 회장은 작년 10월 KG모빌리티 회장에 취임해 이달로 1년을 맞았다.

곽 회장은 21일 서울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미래 전략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주 평택공장 회의를 갖고 우리의 역량을 어떻게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올 3분기에도 흑자가 예상되고 4분기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연간 영업이익 달성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전날 전기 SUV인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 KG모빌리티는 내년 픽업 전기트럭, 2025년 하이브리드 모델과 KR10(코란도 후속) 전기차, 2026년 대형 전기 SUV 'F100'(프로젝트명)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따라 중형 버스와 대형 버스의 전기차 모델도 선보이며 상용 전기 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곽 회장은 "국내 전체 버스 시장 규모는 11만대 수준이다. 버스 수명을 10년으로 잡았을 때 연간 수요는 1만2000대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50%가량이 연간 전기차로 전환되고 3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간다고 했을 때 연 1000대 이상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매출로 환산하면 3000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 버스는 내수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 진출 계획도 있다"며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은 KG M커머셜로 명명된 상태다. 내년 하반기부터 군산공장이 가동될 경우 영업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레스 EVX에는 중국 BYD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곽 회장은 현재 에디슨모터스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들어가고, 앞으로 삼성SDI와 협업해 전기버스뿐 아니라 승용 모델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에디슨모터스는 원통형 배터리로의 성능 개조를 위해 삼성SDI와 협업하고 있다. 올 10월말쯤 삼성 제품으로 교환해 쓸 예정으로 부품 국산화율은 85% 수준"이라며 "전동화 EV 기술은 중국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국가별 제품이 아닌 아닌 경제적인 측면에서 최적의 배터리를 선택해 나갈 방침으로, 삼성SDI를 포함해 여러 배터리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현재 500억원을 투자해 평택공장을 개조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지금 프레임-모노코크 차량 생산 공장으로 나눠진 것을, 구분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는 오는 2026년 내수 12만대, 수출 10만대, 반조립(KD) 10만대 등 연간 32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작년 연간 실적(11만4000대)의 3배 수준에 육박한다.

곽 회장은 "올 11월 무역의 날에서 '10억불 탑'을 수상한다. 전 임직원들의 목표는 2년 안에 '20억불 탑'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국가 산업에 힘을 보태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기업 존재의 이유를 분명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세상을 놀래키자" 건배사에 담긴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의 자신감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미래전략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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