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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 전망도 `부진`…"세계 경기 둔화·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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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 전망도 `부진`…"세계 경기 둔화·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국내 수출 기업들이 수요 부진, 원가 상승, 단가 인하 압력 등 3중고에 시달리면서 4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기준선 100을 하회하는 90.2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 값을, 악화 전망은 반대 값을 가진다.

지난 1분기 81.8까지 떨어졌다가 2분기 90.9에서 3분기 108.7까지 반등세를 보였으나 다시 90선으로 하락했다. 무협은 유가상승이 수요 부진, 원가 상승, 경기둔화를 초래해 수출 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69.5), 섬유·의복제품(75.5), 자동차·자동차부품(77.4) 업체들이 4분기 수출 환경을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로 인해 대기 수요가 해소되고, 미국 등에서의 경쟁이 확대돼 수출 호조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상담·계약, 수출 대상국 경기 등 모든 항목의 지수가 100을 하회해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조원가(75.2)와 채산성(84.3)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애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20.0%), 수출국 경기 부진(18.3%),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2.0%)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지난 분기에도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목된 바 있다. 수출 대상국의 경기부진 애로를 호소하는 수출 기업은 3분기 대비 가장 큰 폭(2.8%포인트)으로 증가했다.

김나율 무협 연구원은 "수입 원자재 할당 관세 적용을 연장·확대하고 수출 기업에 무역 금융, 수출 바우처 등 실효성 있는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4분기 수출 전망도 `부진`…"세계 경기 둔화·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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