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올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경신...원전이 수급 뒷받침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올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경신...원전이 수급 뒷받침
올여름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장마와 8월 태풍 이후 폭염 등으로 기상 변동이 컸으나 원전 등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전력 수급을 관리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가 8월 7일 오후 17시, 93.6기가와트(GW)로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력 당국은 지난해보다 4.6GW 많은 104.3G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피크 시점의 실제 발전량 기준으로 원전과 신재생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는 감소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량이 지난해 피크 때는 1.0GW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GW로 크게 늘었다.

원전은 기저전원 역할을 맡았다. 작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를 비롯해 원전 21기는 피크 시 발전량 21.9GW로 모두 역대 여름철 최고치를 달성했다. 피크기여도는 23.4%로 2016년 23.6%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번 여름은 전력수급 관리 측면에서 녹록하지 않은 여건이었다. 7월 장마 직후 8월에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전력수요가 급증했다. 8월 평균기온은 26.4도로 역대 6위를 기록했다. 태풍으로 인한 설비 피해 우려와 9월 초까지 이어진 이상고온 등도 변수로 꼽혔다.

태양광 비중이 커지면서 전력수요의 변동성도 높아졌다. 2020년에는 17GW 수준이던 태양광 설비용량은 현재 27GW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은 날씨가 좋을 때는 전력수요를 분담하는 효과가 있지만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크고 예측 가능성이 낮아 수급 관리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측면도 있다. 피크를 기록한 8월 7일에도 수도권은 고온다습한 가운데 태양광이 밀집한 호남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면서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고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진 바 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예측 가능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올해 말부터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차질 없이 운영해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며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여러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