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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조정훈 "국민의힘 지도부가 합당 제안…변한 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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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갑 출마 결정
시대전환 조정훈 "국민의힘 지도부가 합당 제안…변한 건 민주당"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합당설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9일 "열흘 전 국민의힘이 시대전환에 합당을 제안했다"며 "시대전환 지도부와 치열한 논의를 거쳤고, 어느 정도 결론 내고 오늘 저녁 지역위원장과 주요 핵심 당직자들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대전환의 유일한 원내 의원인 조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지역에 출마를 할 생각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종 결론을 내리고 조만간 (합당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과 합당하게 되면 '입당이 아닌 합당'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합당이 맞다"며 "시대전환은 원내 정당이라 합당 외 어떤 제안이나 용어에 혼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격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제명절차를 거쳐 시대전환에 복당한 조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조 의원은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의원직 상실 등 법적 문제가 있어서 합당을 추진하자고, 기본 시작 제의가 합당이었다"며 "합당 외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회 입성의 발판을 만들어준 민주당에 대해서는 "다음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느냐고 하는데 없다"며 "저는 변한 건 조정훈이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원내에서 바라본 민주당은 예전에 알던 민주당과 너무 다르다"고 했다. 이어 "굳이 표현하자면 (민주당은) 1987년에 멈춘 정당 같다. 인물도 생각도 정치하는 방식도 딱 1987년에 멈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2023년다운 민주당을 만들어보려 했는데 원외에서 민주당을 바라볼 때 그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당내 반발과 관련해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쟁은 했지만 특별한 반발보다는 어떻게 이 과정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지 얘길 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원제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반발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 전 대표와 저는 친구다. 시대전환을 함께 창당한 공동대표"라며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김동연 후보(현 경기도지사)와 민주당에 합당하는 과정에서 저는 동의하지 않았고 그분과 결별했다. 그리고 끝까지 중립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수위원회에 합류하면서 시대전환을 탈당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저와의 길이 시작은 같았지만 이제는 가는 길이 다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합당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그는 "합당을 하게 된다면, 합당은 두 정당이 조율하는 것이라 최대한 결론나는 대로 할 것"이라며 "양당에서 법적 과정을 거칠텐데 한 달 내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합당은 각 당의 최고위원회의와 전당대회 등에서 가결돼야 합당이 되고, 그 후 양당이 수행기관을 만들어야 합당이 되는 것으로 안다. 어떤 합당조건도 요구하지 않은 것은 거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제 결정은 조정훈과 시대전환의 정치생명을 건 결정이다. 조건 하나 얘기하고 싶지 않다.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멈춰 있는 게 아니라 질서있는 변화를 추종할 수 있다면 지금 받는 여러 비판을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서울 마포갑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조 의원은 "만약 국민의힘과 합당이 현실화 해도 일회용 꽃꽂이로 사용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마포갑보다 상징적이고 중요하고 의미있는 지역구가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할 의사가 있다. 시작은 마포갑에서 하려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조 의원 외에 4명의 영입 인사를 이르면 오는 20일 입당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야권 출신 인사, 정치 신인 등 4명으로 전해졌다.

여야 정당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다른 정당의 현역 의원을 영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김미경·안소현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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