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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위기` 현대제철, 2개월만에 극적 상견례… 22일 2차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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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사갈등으로 파업 위기를 눈 앞에 뒀던 현대제철이 극적으로 올해 임협 노사 상견례를 치르면서 위기를 넘기게 됐다.

하지만 아직 노조가 요구하는 요구안과 사측이 제시하는 안의 차이가 남아있어 상견례 이후에도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5일 올해 첫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졌다. 이번 상견례는 지난 7월 사측이 첫 상견례 자리에 불참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사측은 그동안 노조와의 이견으로 7차례 상견례 자리에 불참했다. 노조 측은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인상을 비롯해 특별성과금 등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실아직 무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협을 시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인천지회 현대제철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이번 상견례 자리에서 여러차례 교섭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내부적으로 (임협) 연내 타결을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하느라 늦어졌다"고 노조측에 밝혔다.

노사가 극적 상견례에 성공하면서 파업 직전까지 치닫았던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앞서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사측을 압박한 바 있다.

특히 노조는 지난해에도 사장실을 수개월간 점거한 바 있어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노사갈등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노사 상견례는 마쳤지만 양측이 합의안을 마련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인상안을 비롯해 특별성과급 역시 사측에서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조 역시 사측이 만족할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보다 더 강도높은 파업을 벌일 수 있다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현대차그룹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11만원 가량의 기본급 인상안으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는데, 이 역시 현대제철 사측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측은 긍정적으로 올해 임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상견례를 시작한 만큼, 양측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노사는 오는 22일 다음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파업위기` 현대제철, 2개월만에 극적 상견례… 22일 2차교섭
현대제철 노사가 약 2개월 만에 올해 첫 임협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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