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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성폭행 英 유명 배우…유튜브, 막대한 돈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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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성폭행 英 유명 배우…유튜브, 막대한 돈줄 끊었다
러셀 브랜드

성폭행 등 문란한 사생활이 이슈가 되고 있는 영국 코미디언 겸 배우 러셀 브랜드(Russell Brand·48)에 대해 유튜브가 조치를 취했다.

66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러셀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광고수익 차단을 결정한 것. 브랜드는 유명 팝 가수 케이티 페리의 전 남편이기도 하다.

영국 BBC는 유튜브가 '제작자 책임 정책 위반'을 이유로 들어 러셀 브랜드 채널의 광고수익 창출에 대한 중단 조치를 했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신뢰할 수 없는 제작자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 유튜브 관계자는 "플랫폼 외부에서의 제작자 행동이 사용자, 직원 또는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수익원을 차단하기로 한 결정은 브랜드가 소유하거나 운영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이 대상이다. 그와 관련된 다른 채널로는 어웨이크닝 위드 러셀, 스테이 프리 위드 러셀 브랜드, 풋볼 이즈 나이스 등이 있으며, 이들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50만 명에 달한다.

앞서 러셀 브랜드는 2006년부터 2013년 사이에 일어난 강간과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본인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러셀 브랜드는 BBC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던 당시 약 7년간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18일 러셀 브랜드와 관련해서 2003년 런던 소호에서 발생한 성폭행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신고자들에 따르면 브랜드의 행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며 여자 코미디언들은 서로에게 브랜드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했다. 브랜드는 BBC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면서 스튜디오에서 옷을 벗거나 물건을 던지고 직원과 게스트 앞에서 병에 오줌을 누는 등 기행을 저지른 의혹도 있다. 그는 2010년 유명 팝 가수 케이트 페리와 결혼했다가 2012년 이혼한 바 있다.


브랜드는 이런 보도들이 나온 후에도 런던 북서부의 2000석 규모 극장에서 예정됐던 코미디 공연을 했지만 이후 공연은 취소됐다. 출판사와 소속사는 계약을 정지하거나 해지했다.
한편 유튜브의 광고 금지 조치는 드문 일로, 앞서 슬로바키아 인터넷 유명인사인 데이비드 도브릭과 미국 유튜버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제임스 찰스 채널의 광고가 중단된 사례가 있다.

소셜미디어 분석기관 CORQ에 따르면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될 수 있는 제휴 거래나 브랜드 후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동영상 한편 당 2000~4000파운드(약 330만~660만원)를 벌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의 영상 상단에는 화장품, 식품보충제, 음료 회사 등의 광고가 실렸다. 브랜드는 최근 수년간 방송인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수백만명의 구독자들에게 영성과 정치에 대한 영상을 전했다.

한편 브랜드에 대한 혐의는 선데이타임즈, 더 타임즈, 채널4의 디스패치가 공동 조사를 통해 제기했다. 브랜드는 이에 대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와 럼블을 통해 자신에 대한 조직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위법 행위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관계가 "항상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세 때 브랜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한 여성은 BBC 라디오4에 그의 행동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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