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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에 "해외 너무 다닌다…경제민생 주력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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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 "너무 다닌다"며 "꼭 필요한 게 아니면 국무총리나 외교부 장관을 내보내고, (대통령) 본인은 국내 정치, 특히 경제 민생을 살피는데 주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 차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서 지난 5~11일에도 인도네시아·인도에서 각각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순방을 다녀왔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은 (순방이) 너무 재미 있으신가 한다"며 "지금 연금·노동·교육 개혁, 그 다음에 특히 저출산 문제 이런 거는 되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거 왜 안 하고 계속 해외만 나가나, 저는 좀 불만"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부분 개각에 대해서도 "태극기 부대는 좋아하겠지만 건전한 중도 보수·중도층·무당층은 얼마나 등을 돌리겠나"며 우려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개각을 '대놓고 싸우자는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 장관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인촌 전 장관을 지명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든 진보든 대통령이 되신 분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을 통합시키고 화합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개각을 보면 윤 대통령은 이념전쟁이라는 걸 아예 본인이 주도하고 있다. 국무위원들을 모아놓고 '싸우라' 이러지 않나"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신 후보자와 관련해 "군은 정치적으로 중립이 굉장히 중요한데, 너무 편향된 분이 국방부 장관이 되는 건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자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군사정변 및 전두환 신군부의 12·12 군사 쿠데타에 대해 옹호발언을 하고, 김영삼 정부에서 제정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별법에 대해서는 "좌파의 교묘한 담론과 공작에 보수 쪽에서도 세뇌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신 후보자가 예전에) '군대 안 갔다 온 사람, 미필자는 절대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한 것을 제가 몇 번 들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군 미필자다.

유 전 의원은 이밖에도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과정에서 사령관 등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의 첫 번째 불법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산전체주의, 이념카르텔, 이렇게 자꾸 적을 규정하고 왜 이렇게 이념에 뒤늦게 매몰돼 계신지, 본래부터 이념적인, 극우 성향인 분이었는지 제가 깜짝깜짝 놀란다"며 "(윤 대통령은) 공안검사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 편가르기, 정쟁 유발을 대통령이 이렇게 나서서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유승민, 尹에 "해외 너무 다닌다…경제민생 주력했으면"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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