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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유엔총회 참석차 오늘 출국… `박스권 지지율`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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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4~5주째 30%대 답보
해외순방 후 지지율 상승 보여
尹, 유엔총회 참석차 오늘 출국… `박스권 지지율` 탈출할까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제78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 '순방 리스크'라 할 정도로 해외순방에서 각종 악재가 잇따르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국제사회에 대북 공조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규범 질서 정립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등 순방이 지지율 상승의 계기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 등 악재로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 등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군사 기술 공유 등을 비판하면서 유엔 회원국에 대북 제재 공조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부각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11월로 예정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30여개 양자회담을 통해 지지분위기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론조사별로 4~5주째 30%대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17일 공개한 정기 여론조사(CBS노컷뉴스 의뢰, 13~15일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긍정평가는 36.7%로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60.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12~14일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1%로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0%로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최근 해외순방 성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인도에서 각각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했을 당시, 리얼미터 9월1주차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4~8일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36.7%로 1.3%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59.9%로 1.2%포인트 내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11∼13일 조사)에서도 긍정평가가 37%로 4%포인트나 올랐고, 부정평가는 54%로 5%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30%대에 갇힌 지지율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북러 정상회담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기타 여러 국제 제재에 위배돼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비판한 뒤 "앞으로 (한국과 미국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공동체제로 발전할 것이다. 북한의 어떤 핵이나 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유엔 총회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며 "2024-25년 임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문제에 관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한반도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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