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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나흘째… 元 장관 "실체없는 민영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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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9일에 하루꼴로 태업
태업기간 열차 한대당 44분 지연
철도파업 나흘째… 元 장관 "실체없는 민영화 반대"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 됐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7일 열차 감축 운행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는 열차 배차를 늘려 운행률을 회복하고,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식으로 파업에 대응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단 서울본부에서 열린 파업 대응 상황 점검회의에 참여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고 유관 부서에 지시했다. 원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파업을 위한 파업'에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지, 검토한 적도 없는 민영화에 대해 정부가 무엇이라고 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도 지방본부별 선전전 등 총파업을 이어갔다. 철도노조는 이달 1일부터 증편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파업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운행 중지가 예정돼있던 경부선 고속철도(KTX) 중 6회를 17일 임시 운행하는 방식으로 열차 운행률을 높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1.8%(1495대 중 1074대 운행)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오전 9시(80.1%)보다 8.3%포인트 낮아졌지만, 전날 오후 3시(70.8%)보다는 1%포인트 높다. 당초 계획의 102.0%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주말인 16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집중 배차하는 대신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기관사 389명, 열차 승무원 191명 등 대체 인력 1308명을 현장에 투입한 상태다. 코레일도 16일 KTX 7편을 임시 운행했고, 17일인 현재 6편을 투입해 주말 사이 총 13편을 추가 운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아울러 철도노조 파업 비상수송대책본부가 마련한 비상대책에 따라 철도경찰과 철도 안전 감독관 22명을 투입해 차량과 시설, 관제 등의 안전 분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주요 역사에도 안전요원들을 추가 배치했다.


국토부는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의 마무리 시점인 오는 18일 오전 9시 이전에도 철도노조와의 '핫라인'을 유지하며 추가 교섭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한편 지난 4년간 철도노조는이 9일에 한 번꼴로 준법투쟁(태업)을 했으며, 이로 인한 열차 지연시간은 평균 40여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태업 때문에 도착 지연된 열차의 지연 시간은 760시간으로, 열차 1대당 40여분 늦춰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4년간 총 4만5597분(759.9시간)의 열차 지연이 발생했고, 지연된 열차(총 1038대)는 1대당 43.9분 가량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이에 따른 손해액이 11억51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태업 기간 환불은 380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레일은 "태업 기간 승차권 반환사유(여행포기, 태업 등)를 별도 수집하지 않아 정확한 피해액 산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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