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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이차전지에 사활 건 국내 기업…공격적 특허출원 전략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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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상반기 전년동기비 13.6% 증가
반도체, 디지털통신, 이차전지 順 상승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국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노력이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지털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국내 특허출원(10만7000건)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35대 기술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이차전지 등 주요 국가핵심기술 분야 출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전체 특허출원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출원 증가율이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이차전지(8660건), 반도체(6580건), 디지털통신(5110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 국가 핵심기술이 상반기 특허출원 증가를 견인했음을 보여준다. 전년 대비 출원 증가율은 반도체(15.5%), 디지털통신(15.1%), 이차전지(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의 경우 출원인 유형별로는 대기업(2803건), 중견·중소기업(2256건)의 출원이 증가했고, 대학·공공연구기관은 31.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출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주도한 가운데, 이차전지 분야 다출원 톱 5 출원인의 증가율은 지난해 21.6% 상승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동기 대비 대폭 상승한 43.6%를 기록했다.

반도체 분야는 대기업(3209건), 중소·중견기업(848건), 대학·공공연(395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고, 주요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었다. 상반기 반도체 분야 다출원 톱5 출원인의 출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37.6%를 나타냈다.

디지털통신 분야는 대기업(2193건), 중소·중견기업(720건), 대학·공공연(530건) 등의 순으로, LG전자와 삼성전자 주도로 특허출원이 이뤄졌다. 상반기 디지털통신 분야 다출원 톱5 출원인의 출원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39.1%에 달했다.

세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 증가세는 우리 기업이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권 확보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훈 특허청 산업재산정보정책과장은 "최근 첨단기술 관련 특허권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향후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이 특허권을 신속하게 획득할 수 있는 전문심사관 확보 등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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