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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과 브로맨스 과시하고…김정은, 북한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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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과 브로맨스 과시하고…김정은, 북한으로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5박 6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차를 타고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장갑 열차가 러시아 연해주 기차역에서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 일정에서 보듯 북한과 러시아는 서방의 경고에도 보란듯이 군사 밀착 행보를 보여 국제사회 우려를 키웠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전용 열차를 타고 북한 평양을 출발, 12일 러시아 본토로 들어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극동 지역을 돌아봤다.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한 발표는 전혀 없었다. 기자회견은 물론 공동선언문 발표도 없었다. 크렘린궁은 김 위원장의 방러 기간에 어떤 협의도 체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방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찌감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주시했다. 1년 7개월 가까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무기가 부족해진 러시아가 북한의 무기를 공급받고, 북한에 고급 군사 기술과 식량 등을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달 초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과 김 위원장의 예상 경로를 선제적으로 보도하는 등 서방은 북러 관련 정보를 흘리며 공개적으로 북러 밀착에 대한 경고장을 날렸다. 그러나 북러 정상은 이에 아랑곳하고 '위험한 회담'을 강행했다.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북러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양국 무기 거래가 현실화하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서방과 북한·러시아·중국 등이 대립하는 신냉전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18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왕이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15일 북러와 벨라루스가 '3국 협력'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서방은 북러 군사 밀착을 견제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 "(김정은) 방문 전이나 후나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관련 대화가 진전돼 왔으며 계속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 관점"이라며 북러의 '어떤 합의도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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