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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4호선 보수장비 사고`까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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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2편 운행 지연…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9.6%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4호선 보수장비 사고`까지 발생
서울역 일부 열차 운행중지 안내문. 사진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이틀째인 15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범계역 부근에서 선로보수 장비가 선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나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이날 오전 3시 48분쯤 선로보수 장비가 범계역에서 금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궤도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이나 시설물 파손은 없었지만, 궤도를 이탈한 장비를 이동시키고 선로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데 시간이 걸려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행은 범계역에서 금정역까지 운행이 중지됐고, 상행선 운행도 지연되는 등 총 12편의 열차가 15~63분 지연됐다가 오전 8시 30분쯤 양방향 모두 정상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 직후 신속한 복구와 조사를 위해 철도안전감독관 등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또 출근 시간 혼잡 해소를 위해 범계역 인근에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차하도록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나아가 사고대응 과정의 적절성 조사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사고 구간에 대해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 검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9.6%로 집계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열차별 운행률은 △KTX 77.5%(80대 중 62대 운행) △여객열차 75.9%(108대 중 82대 운행) △화물열차 19.5%(41대 중 8대 운행) △수도권 전철 84.0%(620대 중 521대 운행)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14~17일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철도노조 파업이 시작되면서 국토부는 전날부터 백원국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비상 대응에 나선 상태다. 노조가 예고한 이번 한시 파업의 마무리 시점은 오는 18일 오전 9시이지만, 국토부는 철도노조와의 교섭에 따라 파업 종료 여부는 유동적으로 보고 있다.

철도노조는 전날 △수서행 KTX 도입 △고속철도 운영 경쟁체제 중단 및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국토부는 정부의 정책 사항은 노사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바 없다며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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