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與, 용산 참모 `총선 동원령`… 尹 최측근은 막판 투입할듯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尹, 명단 전달 받아 검토한 듯
대통령실 "차출해도 좋다 입장"
출마 희망자만 30명 안팎 관측
與지도부 "명단 사실아냐" 부인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으로부터 총선에 차출할 만한 대통령실 참모 명단을 받아 검토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를 부인했으나 용산 인사들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왔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당 지도부가 수석비서관급부터 행정관급까지 '용산에서 당으로' 복귀할 인사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리스트에 담았고, 윤 대통령이 '이들을 차출해도 좋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의견 교환 아니겠나"라며 "머지않은 시기 (용산과 여당 사이에) 움직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익명의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 참모진 가운데 당에서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차출해도 좋다'는 게 윤 대통령 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이심전심'속에 이번 추석연휴 직후, 국정감사 직후, 내년 1월 등 순차적으로 총선 차출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당의 요청과 별개로 행정관급 출마 희망자만 30명 안팎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수석비서관·비서관급 최측근 참모들은 막판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은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할 경우 내년 4·10 총선 90일 전인 1월 11일까지만 사직하면 된다. 국회의원을 지낸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수석 등의 복귀가 예상되며, 비서관급의 주진우 법률·강명구 국정기획·강훈 국정홍보·전희경 정무1·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차출 가능 후보군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으로선 참모진 대거 진출을 반길 유인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여권 내 교통정리 여부가 관건이다. 윤심(윤 대통령 의중)뿐 아니라 당 지도부가 원하는 후보군, 출마 희망 후보들이 각각 다르면 조율이 불가피하고 '내려꽂기 공천' 논쟁으로 번질 여지가 크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친윤(親윤석열) 핵심 일원으로 꼽히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용산 리스트'가 불거지자 마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 긋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당 소속 의원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용산 리스트) 기사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며 "당과 대통령실 사이에 총선과 관련해 명단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누군가가 뉴스거리를 만들기 (위해) 과장된 제보를 하고 그게 기사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원내 관계자는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이 총장이) 그렇게 올리셨으니 사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당 지도부 안팎에선 리스트를 제출한 사실이 없고, 대통령 참모 등 30여명을 경선 없이 전략공천하려면 "당이 박살날 일"이라는 말도 나왔다. 김미경·한기호기자

the13ook@dt.co.kr

與, 용산 참모 `총선 동원령`… 尹 최측근은 막판 투입할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