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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광운대역 물류부지`… 49층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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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 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했던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가 49층 높이의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3일 열린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사전협상조정협의회 논의를 거쳐 마련된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제도 도입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됐지만, 연이은 민간사업자 공모유찰로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2019년부터 사업제안서와 아이디어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사업개발계획안을 공동 수립, 사전협상에 착수했다.

사전협상 끝에 마련된 이번 계획안에 따라 상업·업무용지(1만9675㎡)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을 대폭 확충한다.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3173세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최고 49층, 총 8개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저층부에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1·6호선 석계역을 잇는 20m 폭의 보행가로, 연도형 상가, 공개공지 등이 조성된다.

공공용지(1만916㎡)에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비롯된 공공기여금 약 2864억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센터, 주민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한다. 대학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공공기숙사도 건립한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기존 유일한 연결로였던 광운대역 보행육교는 리모델링한다. 보행육교 2개소도 추가로 설치해 단절된 지역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연결한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광운대역 물류부지 본사 이전 및 개발사업 일부 보유‧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기여 계획 등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서울시와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계획안을 10월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하고, 이후 건축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련해 이르면 2024년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적 한계로 생활권과 단절돼 있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동북권의 신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침체된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시계획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혐오시설 `광운대역 물류부지`… 49층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예상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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